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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성재일기 - 국학자료 심층연구 총서 17
저자 이연순,김종석,박청미,안영석,이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20-09-01
정가 18,000원
ISBN 979119049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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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6세기 일기문학으로서 『성재일기』의 성격과 의의
서론 | 『성재일기』 이전 혹은 그에 빠진 부분 | 『성재일기』의 일기문학으로서 성격 | 『성재일기』의 일기문학사적 의의와 가치 | 결론

2장 16세기 경상도 예안의 사족, 성재 금난수의 삶과 교유
금난수와 『성재일기』 | 도학적 동반자로서의 교유 | 출사 시기의 교유 | 일상생활 속에서의 교유 | 교유는 생존 기반이자 삶 자체

3장 금난수는 왜 남은 아들들을 과거 시험장으로 보냈을까?
서론 | 16세기 중후반 예안현의 사족 금난수 | 문집과 일기를 통해 읽는 인물 | 『성재일기』에 나타난 과거 관련 기록 | 결론: 성공적으로 치러낸 사족으로서의 통과의례

4장 성재 금난수의 학문과 실천 활동
서론 | 퇴계 정신을 계승한 실천적 위기지학 | 위기지학에 근거한 사회적 실천 활동 | 결론

5장 예안 선비 금난수의 수학과 거업
서론 | 이황을 만나기 이전의 금난수 | 이황 제자가 된 이후 | 금난수와 조목 | 위기지학과 거업 | 관직에 나서며 | 결론
재조명되는 일기문학의 중요성

개인 일기에서 시대 읽기의 초석으로

최근 역사 연구는 국가나 민족 같은 거대 담론보다는 개인적이고 일상의 소소한 담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이나 집단의 관점이 아니라 개인의 눈으로 당시 사회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향이 보다 생동감 넘치고 다채롭기 때문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역시 역사 연구의 흐름에 따라 10여 종이 넘는 일기문학을 재조명해왔다. 특히 사대부의 일기는 관찬 사료에서는 볼 수 없는 조선시대 생활사를 복원하는 데 더없이 귀중한 사료다. 그 가운데 특히 성재일기는 그날그날의 날씨, 수시로 모시는 제사, 가족의 건강과 간병, 열었던 계회와 유람, 본인과 자제들의 과거 시험 일정과 공부 내용, 시대적으로 중요한 사건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16세기 영남권역의 일상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개인적인 삶과 더불어 당시의 사회상 또한 들여다 볼 수 있는데 이는 사회가 실제로 어떻게 이해되고 움직였는지 생생하게 알아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마을의 지도자로서 의병 활동을 벌이고 조정의 소식에도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대처한 사실을 기록한 부분이 그렇다. 이처럼 생활일기로서 뿐만 아니라 전쟁일기, 더 나아가 관인일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 문헌은 다양한 각도에서 시대를 살피고 고찰하는 데 중요한 텍스트로 연구 가치가 있다.

이번 책에서는 총 다섯 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는데 이연순 강사는 『성재일기』의 ‘일기문학’적 가치를, 김종석 연구원은 금난수가 이황 사상의 발전을 위해 주로 펼쳤던 교유 활동 기록을 조사했으며, 박청미 강사는 위기지학의 신념을 지키던 금난수가 왜 아들들을 과거에 급제시키기 위해 노력했는지 면밀히 살펴본다. 또한 안영석 교수와 이정철 강사는 금난수가 퇴계 정신을 계승해 실천적 위기지학을 행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그의 사상을 이어가기 위해 펼친 활동을 굵직하게 따라간다.



친사존숭, 애민애향, 위민구국의 선비 금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