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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운맛 사탕
저자 구사노 아키코
출판사 그레이트북스
출판일 2019-04-30
정가 12,000원
ISBN 97889271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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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화내고 다투는 게 일상인 현실 자매 이야기
《미운맛 사탕》은 늘 티격태격 다투지만 결코 서로를 미워할 수 없는 자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언니에게 화가 난 사키가 길에서 우연히 마녀의 사탕 가게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언니는 도서관에 반납해야 하는 책이 있었는데도 얌체처럼 놀러 나갔습니다. 엄마는 무책임한 언니를 나무라기는커녕 사키에게 언니의 책까지 반납해 달라고 부탁하고, 결국 사키는 책을 잔뜩 짊어진 채 투덜거리며 도서관에 가고 있었죠.
그런데 길에 처음 보는 사탕 가게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사탕 가게의 마녀는 사키를 불러 특별한 사탕을 꺼내 줍니다. 그것은 하얀 막대가 꽂힌 작고 둥근 병이었어요. 누군가에 대해 험담 10가지를 하면서 막대로 내용물을 저으면 사탕이 만들어지는데, 맛을 보면 쓰러져 정신을 못 차리는 무시무시한 ‘기절 사탕’이었죠. 마녀는 언니에게 불만이 가득한 사키의 마음을 꿰뚫어 봤던 거예요.
마녀는 ‘아무에게나 팔지 않는 귀한 사탕’이라는 말로 사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착한 아이라는 칭찬도 덧붙입니다. 자신이 마녀라는 비밀까지 털어 놓으며 사키를 특별하게 대해 줍니다. 사키가 기절한다는 말을 듣고 겁을 내자, 마녀는 언니 이야기를 슬쩍 꺼내며 사키의 마음을 돌렸습니다. “동생에게 무거운 책을 모두 들게 만든 나쁜 언니인데 조금이라도 벌을 줘야 하지 않겠니?” 엄마조차도 알아주지 않던 속상한 마음을 헤아리는 마녀의 말에 사키는 결국 사탕을 받아듭니다.

미움과 사랑이 뒤섞인 사탕은 어떤 맛이 날까요?
사키는 도서관 벤치에서 사탕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언니는 잘난 척쟁이야. 먹보, 거짓말쟁이…….” 마치 마녀가 주문을 외우며 마법 스프를 만드는 것처럼 사키는 마음속에 꾹꾹 눌러 왔던 불만을 말하며 막대를 젓습니다. 병에 든 투명한 내용물이 조금씩 진득해지면서 보랏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언니는 버럭 대마왕이야. 그렇지만…….” 화를 내는 언니의 모습과 함께 사키를 놀린 아이를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