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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괴물 말고 형?!
저자 장수민
출판사 (주라임
출판일 2020-08-31
정가 9,800원
ISBN 9791189208547
수량
용감한 꼬마 돼지
진짜 괴물
그래도 의좋은 형제
그냥 파리도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싸우는 형제자매 갈등이 걱정이라면?

아이들은 원래 싸우면서 자란다고들 하지만, 형제자매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투닥거리는 건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이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만 2~4세의 형제들은 10분에 한 번 꼴로, 만 10세 이하의 형제들은 1시간에 3.5회나 다툰다고 한다. 이쯤 되면 싸우기 위해 온갖 구실을 마련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눈만 마주쳤다 하면 싸운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당사자인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또한 극심하다. 그래서인지 형이나 동생을 팔거나 자기 마음에 드는 인물로 바꾸려는 깜찍한(?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나 부모에게 섭섭함을 토로하고 항변하며 관심을 요구하는 이야기에 열렬하게 공감하기도 한다.
《괴물 말고 형?!》은 이렇게 툭하면 싸우고 눈물 바람인 세 살 터울의 형제가 우연히 열린 ‘이야기 세계’에 휘말려 꿈같은 소동을 겪으면서 서로의 진심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이야기를 그린 환상 동화이다. ‘책 속의 이야기 세계’라는 판타지적 장치와 ‘도깨비’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형제 관계와 절묘하게 조합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힘세고 우악스러운 형을 무서워하면서도 동경해서 뭐든지 따라 하고 싶어 하는 동생, 그런 동생이 마냥 미운 것만은 아니어도 부모의 사랑과 자신의 것을 빼앗아 가는 것 같아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는 형의 마음을 솔직담백하게 보여 준다.

툭하면 싸우는 형제가 의기투합해 용감한 형제로 거듭난 이유는?

민준이와 서준이는 세 살 터울의 형제로 눈만 마주쳤다 하면 아웅다웅 다투기 바쁘다. 서준이는 아무리 쑥쑥 커도 형인 민준이를 따라잡을 수가 없어 속상하다. 동생으로 태어나 사는 게 여간 억울한 일이 아니다. 그래도 딱 한 가지, 형보다 한글을 일찍 깨쳤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칭찬받는 게 제일 좋은 일곱 살 서준이는 언제 어디서나 책을 펼쳐 읽으며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민준이도 형으로 사는 게 고단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준이가 자기 장난감을 자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