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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런! 안 돼, 조지! - 사각사각 그림책 24 (양장
저자 크리스 호튼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0-06-27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0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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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과 행동을 끊임없이 조절하며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힘!

주인 해리스가 외출한 사이, 반려견 조지는 집에 얌전히 있겠다고 해리스와 약속한다. 그런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부엌에 갔더니 맛있는 케이크가 눈에 띄고, 고양이를 보니 술래잡기 생각이 간절해진다. 흙장난하기 딱 좋은 화분도 널려 있다. 조지는 어떻게 했을까? 이 책의 제목이 힌트!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절대 아니었지만, 조지는 집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만다. 집에 돌아온 해리스에게 핀잔을 들은 뒤 의기소침해진 조지에게 해리스는 산책을 제안한다. 그런데 바깥에도 조지의 흥미를 끌 만한 것들은 가득하다. 이번에 조지는 어떻게 했을까? 답은 책 속에 있다. 조지는 보란 듯이 하고 싶었던 걸 꾸욱 참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다시 달콤한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조지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일상 속에서 욕구를 조절해야 하는 순간들을 경험할 것이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사이에서 자기의 생각과 행동을 끊임없이 조절하고, 자기 조절 능력이 한 걸음씩 성장하게 된다. 그림 속 조지가 쓰레기통을 앞발로 꼬옥 붙들고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쉽게 잊히지 않는다.

■ 유머와 색채의 마법사 크리스 호튼의 과감하고 섬세한 그림

크리스 호튼은 기발하고 세련된 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선명한 색감뿐 아니라 과감하게 쓱쓱 오려 낸 듯한 이미지에는 생동감이 넘치고, 단순하고 큼직하기만 한 것 같은 그림 속에는 한 끗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섬세한 표현이 살아 있다. 무심하게 그은 것처럼 보이는 조지의 눈꺼풀 선을 보고 있으면 마치 ‘얌전하게 잘 있을게. 걱정 말고 다녀와.’라고 말하는 듯 결의에 찬 자신감이 느껴지고, 늘 똑같은 것 같은 조지의 눈망울에는 장면마다 가슴 떨림, 초조함, 반가움, 미안함 등 온갖 감정이 살아 숨 쉰다. 그저 명암을 표현한 줄만 알았던 조지 몸 위의 크레파스 터치는 때로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