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공부란 무엇인가
저자 김영민
출판사 어크로스출판그룹주식회사
출판일 2020-08-26
정가 16,000원
ISBN 9791190030632
수량
책을 내며
프롤로그- 낙화암에서 떨어진다고 모두 꽃은 아니다

1부 공부의 길: 지적 성숙의 과정

명료함은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 (정확한 단어 사용법
알맞은 이름을 불러다오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세상에 대해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모순 없는 글쓰기
모호함은 때로 권력자의 무기다(논술문에서 피해야 하는 것
말뜻의 사회적 함의 (단어와 사회
나도 제목을 붙이는 것이 귀찮을 때가 많다 (제목의 효용

2부 공부하는 삶: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

이 수업은 여러분들의 지적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수업 첫 시간
정신의 척추 기립근을 세우기 위해서 (공부의 기대효과
인생 역전 만루 홈런은 없습니다 (공부의 생애 주기
지적인 헛소리를 하지 않으려면 (공부와 체력
유학이란 무엇인가 (고독과 자율
연구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심화 학습의 시간

3부 공부의 기초: 질문과 맥락 만들기

공부하려 마음먹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면 (공부와 능동성
모범생의 자세로만은 부족하다(공부와 창의성
정신의 날 선 도끼를 찾기 위해서(독서란 무엇인가
하나의 전체로서 책에 대해 말하기(서평이란 무엇인가
자기만의 인덱스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자료 정리
골반이 삐뚤어졌어도 질문은 바로 해야 (질문하는 법

4부 공부의 심화: 생각의 정교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영역에 뛰어들어라 (주제 설정
발화의 쾌감에 탐닉하기 전에 생각할 것들 (청중과 독자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계획의 특징이지만 (연구 계획서 쓰는 법
욕망을 충분히 아는 자, 그럴수록 절제하라 (문체에 관하여
멍청한 주장에 대해 멍청한 비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비판의 덕성
자기 견해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 (토론의 기술
게으른 사회자가 토론을 망친다 (사회의 기술
분석적인 요약문에 필요한 것들 (발제하는 법
세미나의 비극을 넘어서(세미나를 즐기는 법

5부 공부에 대한 대화: 목마른 사람처럼 배
“우리가 탄 급행열차의 종착지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지금 한국에서 ‘공부란 무엇인가’ 질문하는 이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묻는다. 우리가 타고 있는, 입시 혹은 공부라는 이름의 급행열차의 종착역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느냐고. 그에 따르면 한국은 청소년기부터 입시에 정열을 바치는 것으로 유명한 교육열의 나라이지만, 누구도 진정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에 지극히 냉담한 나라다.

“낙화암에서 떨어진다고 모두가 꽃은 아니며, 학교에 다닌다고 다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입시생으로 혹은 취업 준비생으로 이제 학생들은, 삶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노력보다는 삶을 그저 살아내기 위한 노력에 익숙해져야 한다.” (11쪽, 프롤로그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은 그 과정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자체가 삶이라는 점을 망각하게 된다. 김영민 교수는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몇몇은 별빛을 바라볼 줄 안다”고 말한 오스카 와일드를 인용하며 우리의 시선을 시궁창 아래가 아니라 위로 향할 것을 권한다. 그리하여 우린 다른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탁월함이라는 목표를 가진 인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그저 살기만 할 수가 없어서”
공부란,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인 동시에
모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책 전반부(1, 2부에서 김영민 교수는 공부라는 여정에 올라서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평생 공부와 함께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인지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에세이를 펼친다. 공부하는 삶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공부란 지적 변화를 위한 것인 동시에 무용한 것에 대한 열정을 펼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식 탐구를 통해 어제의 나보다 나아진 나를 체험할 것을 기대한다. 공부를 통해 무지했던 과거의 나로부터 도망치는 재미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