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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글로벌보건법 (양장본
저자 로런스 O. 고스틴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0-08-27
정가 68,000원
ISBN 978894607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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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글/ 서문/ 글로벌보건의 서사(敍事: 젊은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제1부 글로벌보건의 실패와 그 영향: 세계화한 세상의 건강 불평등

제1장 글로벌보건의 정의(正義: 건강 형평성을 위한 획기적인 어젠다를 향하여

제2장 건강 위협의 세계화: 전 지구적 공동행동의 필요성

제3장 보건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흐름에서 본 글로벌보건법


제2부 글로벌보건 기구들

제4장 세계보건기구의 약속과 이행

제5장 신구(新舊 보건 기구들: 세계은행에서 세계기금, 세계백신면역연합, 게이츠재단에 이르기까지


제3부 국제법과 글로벌보건

제6장 국제보건규칙: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제7장 담배규제기본협약: 담배에 대한 글로벌 대응

제8장 보건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 글로벌 정의, 개인의 안전

제9장 글로벌보건, 국제무역, 지식재산권: 글로벌 남쪽을 위한 공정한 거래를 향하여


제4부 지평선 너머: 글로벌 사회정의를 찾아서

제10장 ‘제로(0에 다가가기’: 에이즈 범유행의 과학 혁신, 사회동원, 인권

제11장 보건 종사자 국제 이주: 글로벌 불평등의 당혹스러운 사례

제12장 인플루엔자 범유행: 글로벌보건안보 사례 연구

제13장 비전염성질환의 ‘고요한’ 범유행

제14장 정의에 입각한 글로벌보건을 그리며
미국 내 보건법 분야에서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법학자이자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저자가

글로벌보건법의 방대한 범위와 실체를 정의하고 제도적 기본 틀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면서

21세기 글로벌보건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2020년 1월 3일 중국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우한에서 발견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의 집단 발생 사건을 보고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후베이성에서 중국 본토 전역으로, 그리고 아시아 전체로 사람 간에 손쉽게 전파되면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2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이 바이러스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라고 명명했는데,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한다.

한국에서는 1월 20일에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대구에서 대규모 유행이 뒤따랐고,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2월 29일까지 2천 여 건, 3월 7일까지 5천 건을 초과하며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많은 국가가 되었다. 한국은 진단검사, 접촉자 추적, 사회적 거리 두기, 그리고 거의 모든 일상에서 마스크 쓰기의 생활화를 포함하여 종합적인 공중보건대응책을 실시했다. 또한 감염자와 접촉자를 쉽게 추적하고 격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위치정보앱을 활용했다. 중요한 것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한국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지 않고 세계보건기구의 국제보건규칙을 충실하게 따랐다는 점이다.

대만, 독일 같은 일부 국가들은 한국적 모델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브라질 같은 중소득국, 미국과 영국 같은 고소득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범유행의 확산을 억제하지 못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범유행은 지구 전체에 걸쳐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 시점으로 약 2천만 건에 이르는 사례에 거의 1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병원은 환자들이 몰려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