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선생님의 눈, 코, 입이 어디로 사라졌지?
2장 눈, 코, 입 찾기 대소동
3장 어떤 표정이 좋아요?
어느 날 선생님이 눈, 코, 입을 잃어버렸다.
동물 친구들은 선생님의 진짜 얼굴을
제대로 찾아올 수 있을까?
어떤 게 진짜 선생님의 얼굴일까?
동물들이 기억하는 선생님 얼굴이 하나가 아니다!
선생님 얼굴이 사라지자 동물들은 각기 다른 얼굴을 여기저기에서 찾아온다. 선생님은 처음에는 많은 얼굴들 중에서 동물들이 바라는 대로 환하고 밝은 얼굴들을 쓰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얼굴들은 땅속에 묻는다. 하지만 결국 선생님은 나머지 묻어 두었던 얼굴들을 모두 쓰기로 했다. 동물들이 다양한 얼굴 표정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모든 얼굴들을 쓰고 나서야 동물들이 알던 선생님의 진짜 얼굴이 되었다. 어떤 얼굴 표정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웃는 얼굴, 다정한 얼굴만 하고 있어야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솔직하게 표현하고 소통해야 진정한 우정을 다질 수 있다. 슬프고 화나는 감정도 서로 나눌 수 있어야 더 신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얼굴 표정은 감정이 드러나는 모니터!
풍부한 감정은 마음에서 나와 얼굴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된다. 감정은 나만의 것이지만 얼굴로 나타나는 표정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시각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나 오늘 너무 슬퍼.”라고 직접 말하지 않아도 슬픈 표정을 알아보고 위로하고 소통할 수 있다. “나 오늘 진짜 신나는 일이 있었어.”라고 말하지 않아도 표정으로 알아보고 함께 웃어 줄 수도 있다. 풍부한 감정, 다양한 표정은 나를 표현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스스로에게 웃는 얼굴만 강요하지 말고, 움츠리지 않고 당당히 내 감정을 표현하자. 신나고 즐거울 때만 있는 게 아니라, 슬프고 힘든 날의 나도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얼굴이 있을까?
친구들의 표정과 행동을 보면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있다. 내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알면 상대방의 감정도 더 잘 보인다. 얼굴만 봐도 친구의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먼저 위로하고 함께 기뻐해 줄 수 있다면 친구와의 우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