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의 말 _이퐁
추천하는 글 _최성환(국립목포대학교 교수
1장_우이도에서 이름난 홍어 장수 문순득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1호]
실학자 정약전은 왜 우이도에 왔을까?
2장_뜻밖에 조선 밖 세상으로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2호]
조선시대 표류 기록을 찾아서
3장_유구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다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3호]
류큐 왕국 언어가 훗날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다!
4장_서양 문화를 처음 만나다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4호]
옛 필리핀, 여송국에 왜 천주교 성당이 있었을까?
5장_여송에서 단둘이 살아남기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5호]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다른 나라의 문화
6장_세계 무역 도시에 가다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6호]
실학자 정약용, 장사꾼 문순득의 경험담에 귀를 기울이다 -『경세유표』
7장_‘천초’라는 이름을 가지다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7호]
『조선왕조실록』에 최초의 필리핀 통역사로 기록된 문순득
뒷이야기_세상을 향해 열린 창
[조선 방방곡곡 소식지 제8호]
실학자 이강회, 장사꾼 문순득의 경험담에 귀를 기울이다 -『유암총서』
조선 최초로 세계 문화를 경험한 문순득,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열린 가치관을 전해 주다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에서 「표해시말」이라는 기록이 발견되었다. 조선 후기에 홍어 장수였던 문순득이 3년 2개월 동안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중국 마카오를 거치며 세계 문화를 경험한 표류기였다. 이 기록은 당시 우이도에 유배 가 있던 실학자 정약전이 문순득의 이야기를 듣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는 문순득이 겪은 표류 기록 「표해시말」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을 더해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 새롭게 구성한 역사 동화이다. 이 책은 폐쇄적이었던 조선 사회에서 평범한 상인이었던 문순득이 열린 마음으로 세계 문화와 소통했던 모습을 보여 준다. 더불어 문순득의 경험을 실학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는 점도 이야기한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역사 이야기를 즐겁고 유쾌하게 들려주며, 열린 가치관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닫힌 조선에서 세계 문화와 소통한 문순득이
열린 조선을 꿈꾸었던 실학자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다
19세기 초 조선 사회는 폐쇄적이었다. 서양 문물을 자유롭게 받아들이지 못했으며, 천주교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런 시대에 홍어 장수 문순득이 표류를 당해 뜻하지 않게 조선 밖 세상으로 나갔다. 조선 사람 최초로 천주교 성당에 가 보았고, 세계를 누비는 무역선을 타고 항해를 했으며, 동서양 문화가 교류되는 국제 항구 도시에도 갔다. 그렇게 문순득은 여러 나라를 거치며 세계 문화를 경험한 것이다.
문순득이 표류하며 겪은 경험들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세상은 근대에 들어서며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을 때에 조선은 빗장을 걸어 잠근 채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 답답한 나라를 바꾸고자 노력했던 실학자들에게 문순득이 경험한 새로운 문물과 기술, 문화는 놀라운 발견인 동시에 희망이었다.
당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