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슈퍼우먼에 대해 들어 봤어? *6
1. 이제 어떻게 변신하지? *9
2. 더럽고 지긋지긋한 나무 *19
3. ‘새로운 숲’ 건설 계획 *29
4. 의견이 갈리다 *41
- 용어 사전 3D 프린트 *50
5. 고양이가 나무에서 떨어졌다고? *51
6. 선생님은 정치를 하지 마세요 *59
7. 도토리가 수상해 *71
8. 나무도 문화유산이 될 수 있나요? *80
- 시사 상식 나무도 문화유산일까? *92
9. 동물들이 위험해! *93
10. 수프 공장에서 일어나는 일 *102
11. 저는 어린이 신문 기자입니다 *110
12. 부자가 될 거야 *124
- 환경 탐구 나무는 무엇일까? *138
13. 스나프 시장의 협박 *139
14. 신자연경화제를 훔치다 *150
15. 가짜 나무는 어디에 있지? *159
16. 네, 해고하세요! *167
17. 일단은 피해야 해 *177
- 과학 뉴스 나무가 살 수 없는 곳은 사람도 살 수 없다 *190
18. 용감한 다미와 친구들 *191
19. 작업 중단 *199
20. 모두가 알아야 해 * 208
21. 동물들에게 위험한 ‘새로운 숲’ *227
22. 도망친 스나프 부부를 찾습니다 *238
- 에필로그 동물 구조는 계속 된다 *246
인간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나무, 지구를 지키는 인간의 과학 기술
인간의 기술은 놀랍다. 산을 깎고, 터널을 뚫는다. 굽은 강줄기를 쭉 뻗게도 하고, 강바닥에 쌓인 흙도 척척 퍼낸다. 수백 년 동안 뿌리박고 자란 커다란 나무들을 자르는 것은 며칠이면 된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로 우리는 지름길을 얻고, 배가 다니는 운하를 만들 수 있으며, 나무가 자랐던 자리에는 스키장도, 리조트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의 다른 쪽에 ‘잃게 되는 것’이 있다. 푸른 산과 굽이치며 흐르는 강, 그리고 산과 강에서 사는 수많은 동식물들이다. ‘잃은 것’을 나중에 되돌릴 수 있을까? 아니다. 사람들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수천수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산과 강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 나무 한 그루가 품은 동식물들의 삶도 복원하기 힘들다. 나무가 사람들에게 주는 휴식과 위로도 사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다. 이 책은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는 되찾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늘 신중한 마음을 가져야 함을 말하고 있다.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 생명
시민공원 한가운데 자리한 참나무는 사람들에게 근사한 휴식처가 되어 준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어느 누구보다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도시와 사람들을 지켜 왔다. 비단 사람들에게만 휴식처인 것은 아니다. 이리저리 뻗어 나온 풍성한 가지에는 수많은 새들과 곤충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으며, 울퉁불퉁한 뿌리에도 여러 생명이 깃들어 살고 있다. 참나무는 수많은 동물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20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사람들과 생명을 품어 온 참나무. 이 나무를 베고 ‘새로운 숲’을 만들면 시 재정이 는다고 하지만, 그렇게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200살 참나무를 되찾을 수 있을까? 수백, 수십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까? 이 생명들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사람들은 모두 돈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시장은 200살도 넘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