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과일박쥐 톱시는 이상하게 과일이 먹기 싫습니다. 다른 박쥐들처럼 거꾸로 매달리지도 못합니다. 한마디로 톱시는 과일박쥐 같지 않은 ‘별난 과일박쥐’입니다. 이웃에 사는 올빼미 터비는 다른 올빼미들은 다들 좋아하는 지네도 징그러워서 먹을 수 없습니다. 다른 올빼미들처럼 희고 빳빳한 깃털도 없고요. 터비는 올빼미 같지 않은 ‘남다른 올빼미’지요. 톱시와 터비는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의 자랑스러운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를 닮으려 노력하지만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 ...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과일박쥐 톱시는 이상하게 과일이 먹기 싫습니다. 다른 박쥐들처럼 거꾸로 매달리지도 못합니다. 한마디로 톱시는 과일박쥐 같지 않은 ‘별난 과일박쥐’입니다. 이웃에 사는 올빼미 터비는 다른 올빼미들은 다들 좋아하는 지네도 징그러워서 먹을 수 없습니다. 다른 올빼미들처럼 희고 빳빳한 깃털도 없고요. 터비는 올빼미 같지 않은 ‘남다른 올빼미’지요. 톱시와 터비는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의 자랑스러운 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를 닮으려 노력하지만 다른 점이 많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 갑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요.
“그러면 나는 누구일까요?”
톱시와 터비는 생김새와 식성이 남달랐어요. 엄마, 아빠를 따라 닮아 보려고 애써 보았지만 잘되지 않았지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도 없어요. 톱시와 터비는 문득 외롭고 슬퍼졌어요. ‘왜 남들과 다를까? 이렇게 다르다면 나는 누구지?’ 하는 질문이 생긴 거예요. 책을 읽는 우리는 모두 알지요. 과일박쥐네 아기와 올빼미네 아기가 뒤바뀐 거라는 사실을요. 엄청난 회오리바람에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 톱시와 터비는 드디어 만났습니다. 올빼미 터비는 톱시가 올빼미인 줄 알았고, 과일박쥐 톱시는 터비가 과일박쥐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지요.
‘올빼미를 닮은 과일박쥐’ 톱시와 ‘과일박쥐를 닮은 올빼미’ 터비
우리는 모두 달라요. 나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