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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까부는 수염과 나 - 마음 잇는 아이 11
저자 차영아
출판사 마음이음
출판일 2020-08-20
정가 11,500원
ISBN 97911890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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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 이제 곧 태어날 거야
2.나의 구멍
3.나의 문제
4.나의 다리
5.나의 이름
6.나의 눈
7.너의 이야기
8.나의 너
9.나의 돌멩이
10.나의 귀
11.나의 심장
12.그 사람
13.나의 새 이름
14.나는 태어나서……을 했던 거야
난 느꼈어. 내가 사랑 받고 있다고.
쓸모없는 돌에서 유명한 조각상이 된 다비드 상 이야기!

이미 이 돌 안에 있었어요. 나는 다비드가 아닌 것만을 깎아 냈을 뿐입니다.-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가 남긴 이 한 줄의 문장으로『까부는 수염과 나』가 탄생했다. 작가는 다비드 상이 오랫동안 버려지고, 거칠었다는 자료를 접한 뒤에 다비드 상을 유난히, 계속, 빤히, 오래 바라보다 다비드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의 돌의 모습을 보았다. 그러고는 돌 안에 다 있었다는 미켈란젤로의 말이 딱 맞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아름다운 동화를 썼다.
쓰레기장에 버려져서 금이 가고, 새똥이 쌓이고, 넝쿨손에 점점 모습이 가려지는 무의미한 돌인데,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을 하면 힘이 넘치고, 사려 깊고, 따뜻한 심장까지 생기는 것일까? 독자는 그저 돌의 이야기로만 보다가, 이 돌이 세상에서 아주 유명한 다비드 상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전율과 동시에 강력한 사랑의 힘을 경험하게 된다.
다듬어져 무엇이든 변하는 돌처럼, 미래를 알 수 없는 아이들은 무궁무진하게 변화하며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이 아이들의 인생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두 말할 나위 없이 쓸모없는 돌도 대단한 조각상으로 변화시키는‘사랑’일 테다. 온몸이 귀인 것처럼 나를 향한 마음을 열고, 자신이 사랑 받는 존재라는 걸 느낀 아이들은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는 삶의 에너지를 마음 가득 축적할 것이다.

내일 너는 무슨 그거 할 거야?
노랫말 같은 재밌는 표현과 마음에 쏙 파고드는 보물 문장들

차영아 작가의 작품은 아름답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무엇보다 읽는 맛이 난다는 것이다. 짧은 분량의 이 동화에서도‘여름이 갈랑 말랑, 가을이 올랑 말랑, 뽈뽈뽈 콩 뽈뽈뽈 콩’처럼 작가가 만들어 낸, 오감을 자극하는 재밌는 표현들이 마법의 책처럼 끝없이 나온다. 노랫말 같은, 마법의 주문 같은 재밌고, 신선한 표현들은 책도 놀이 같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쥐 죽은 듯이 살고 싶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