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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목간으로 백제를 읽다 : 나뭇조각에 담겨 있는 백제인의 생활상
저자 백제학회 한성백제연구모임
출판사 사회평론아카데미(주
출판일 2020-06-29
정가 23,000원
ISBN 979118994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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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부 백제사 복원의 단서, 목간
1. 목간이란 무엇인가
2. 백제 목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2부 백제의 정치와 경제
3. 중앙행정기구를 움직이다 - 외경부 목간
4.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도성을 엿보다 - 서부 후항 목간
5. 지방의 행정과 관리들 - 나주 복암리 목간
6. 인구를 조사하고 세금을 걷다 - 호적 목간
7. 삼국 시대 농사 일지 - 대사촌 목간

3부 백제의 사회와 문화
8. 약재를 채취하여 병을 고치다 - 지약아식미기 목간
9. 나라가 먹을 것을 빌려주고 받은 기록 - 좌관대식기 목간
10. 백제인의 이름 - 하부 대덕 소가로 목간
11. 문자문화의 상징 - 시가 목간과 서간 목간
12. 곱하기와 나누기를 배운 흔적 - 구구단 목간

4부 백제의 종교와 신앙
13. 백제인의 토착신앙 - 남근형 목간
14. 아들을 위한 절 - 자기사 목간
15. 절에서 절로 소금을 보내다 - 송염 목간
16. 백제 도교의 표상 - 오석 목간과 삼귀 목간

참고문헌
그림 목록 및 출처
저자 소개
고대사 복원의 단서, 백제 목간에 주목하다
- 발굴조사 과정에서 오랫동안 놓쳐온 목간의 사료적 가치를 재발견하다

목간은 글자가 적혀 있는 나뭇조각을 일컫는다. 중국 한나라 때 발명된 종이가 널리 쓰이기 이전 고대 사회에서는 문서 작성과 의사 표시를 하기 위해 나무를 주로 사용해왔다.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부피가 작고 가벼워서 문자를 적어 넣기 편했기 때문이다.
목간은 특히 동아시아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는데, 중국에는 1900년대 초에, 일본에서는 1961년에 발견되었으며, 지금까지 각각 25만 점, 31만 점에 이르는 엄청난 수량의 목간이 출토되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목간은 오랫동안 발굴조사 과정에서 놓쳐온 자료로, 1975년 경주 안압지에서 처음으로 신라 목간이 수습되었으며, 백제 목간은 1983년 부여 관북리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500여 점에 이르는 다소 적은 분량의 목간이 출토되었으며, 그중 백제 목간은 100여 점에 이른다.
판독 가능한 묵서가 기록된 목간에는 고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히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어 고대사 복원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남아 있는 묵서 기록이 단편적인 데다 오래된 유물이다 보니 판독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에는 적외선 촬영 등을 통해 목간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전문가들만 주목해온 목간, 그중에서도 백제 목간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역사 교양서이다. 목간에 대한 기초 지식을 자세히 소개할 뿐 아니라 많지 않은 수량임에도 다양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백제 목간을 하나하나 세밀히 들여다봄으로써 백제인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백제사를 좀 더 풍부하고 두텁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목간이 들려주는 고대 백제인의 생활상
- 자그마한 나뭇조각에 담긴 세밀한 기록을 통해 백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