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지혜가 담긴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
상고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신발은 목이 긴 화와 목이 짧은 혜가 공존하였다. 화혜는 미적 아름다움에 발의 편안함까지 더한 우리의 전통 공예이자 전통 신발이다. 선조의 지혜가 담긴 과학의 산물이라 칭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눈에 보는 화혜>는 우리의 전통 공예인 화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신발의 정의와 역사’, ‘그림으로 본 우리나라 신발’에서부터 ‘흑혜의 제작과정’ ‘전통 신발의 재탄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한눈에 보는 화혜>는 저자의 오랜 연구과 깊이 있는 성찰이 녹아든 책으로,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어려운 문헌을 쉽게 풀어내었다. 또한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한 데 모아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무형문화재 화혜장 보유자인 안해표 선생의 화혜(흑혜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화혜의 대표적인 작품의 제작 과정을 사진과 영상(QR코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가들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현대 작품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부산시무형문화재 화혜장 보유자인 안해표 선생의 인터뷰를 소개하였다. 전통을 잇는 장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전통의 계승과 현주소 그리고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