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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나표 멋쟁이!
저자 이옥용
출판사 도토리숲
출판일 2020-08-18
정가 11,000원
ISBN 979118593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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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드갔다나갔다
선물 / 상 / 봄씨앗 / 빛깔 / 해님이 상 받는데요 / 발딱 / 기도 / 드갔다나갔다 / 나 닮았네 /
하늘네 집 / 산속 제비꽃 / 아빠와 산 / “나” / 어린이날 선물 예약 / 직업 / 최고 목욕탕 38 /
코로라 바이러스-19

2부 나의 살던 고향은
집 급히 구합니다! / 동물나라 수비대 / 곰돌이가 우리 집에 온 날 / 아주 특별한 오선지 /
사생활 침해 / 시골쥐와 서울쥐 / 팩트체크 / 나의 살던 고향은 / 공동 작업 / 무슨 선물 할까? /
뿔논 병아리 / 휴식

3부
그럼 날 / 의문점 / 새하얀 성 / 마녀의 일기 중에서 / 의사소통 / 코~ / 그 아이 / 신호등 /
팔랑귀 / 눈물의 마음 / 할아버지 머릿속 /그림자 / 심심한 마음 / 주름과 새순 / 생각 / 시계 / 흙과 새싹

4부 과외 나라
속담 / 광고의 속사임 / 계획표 / 마음코르셋 / 만일 / 뉴스 / 뉴스 / 뷔페 / 불행 / 편지 /
건강 검진 결과 통보서 / 미세먼지 / 과외나라 / 외침 / 목련 나무 / 히말라야 짐꾼
<선물>이라는 시는 오직 문장 부호로만 이루어진 시입니다. 다른 어떤 단어, 문장보다 단순한 부호만으로 이루어진 이 시는 보는 독자에 따라 다양하게 또 마음껏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동시입니다.

아기방 속 아기가 콕콕콕/엄마! 도와줘!/아기방 밖 엄마가 쿡쿡쿡/아가, 어서 나오렴!//
콕콕콕/쿡쿡쿡/콕콕콕콕콕콕/쿡쿡쿡쿡쿡쿡//빠―지---직--/빠빠지---직--/“아가!”/“엄마!”//
병아리와 엄마닭은 처음 봤지요/엄마의 얼굴을/아가의 얼굴을//
엄마닭과 병아리는 처음 느꼈지요/아가의 체온을/엄마의 품을
- <공동 작업> 전문

문은커녕 창문 하나 없는 집, 달걀 속 병아리는 어떻게 집 밖으로 나갈까? 엄마닭이 속삭입니다. “아가! 벽을 두드려! 나도 도울게.” 엄마닭과 병아리의 힘겨운 공동 작업 끝에 마침내 둘은 만납니다. 그리고 엄마와 나, 나와 너, 내 몸과 마음을 느낍니다. <공동 작업>은 엄마닭과 아기 병아리의 첫 만남을 표현한 동시입니다. 이런 공동 작업은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많으며 볼 수 있습니다.

<공동 작업> 동시를 보면, 엄마닭과 아기 병아리의 속삭임과 껍질을 깨는 모습을 엄마와 아기에 맞춰 글자체를 달리 하여 시각적 효과를 주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는 “나”표 멋쟁이!》에 실린 동시들이 전하는 메시지나 이야기 전달을 위해 글자체를 달리 하거나 색을 넣고 크기를 다르게 하거나 강조하는 편집으로 동시를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 동굴엔/왜 나처럼 잘못 그린 그림이 없지?/옛날 옛적엔 모두 잘 그렸나?/
아니면 잘 그리는 사람 딱 하나만 살았나?/아니면 벽이 알아서 잘 그려줬나?/
아니면 못 그리는 사람은 그리지 않았나?/아니면 세월이 흐르면서 잘못 그린 그림은 저절로 없어졌나?
- <의문점> 전문

오래된 동굴 벽화나 조각품을 볼 때면 늘 놀랍니다. 그때는 학교도, 학원도, 문방구도 없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그리고 만들었을까 하고요. 아름다운 건 영원히 남는 걸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