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스파이 요원의 눈으로 본 적나라한 현실 세계!
탄탄한 구성과 깊이 있는 메시지가 버무려진 수작!
일반 사립 학교에 다니던 벤은 평범한 학생은 들어갈 수 없는 특별한 학교, 스파이 스쿨에 입학하게 된다. 벤은 예비 스파이들 속에서 자신만의 스파이다운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학교를 둘러싼 음모에 휩쓸리게 된다. ≪스파이 스쿨 1≫은 학교에 잠입한 이중 스파이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주인공 벤과 에리카의 활약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어린이 스파이물로, 어린이들의 활약이 돋보일수록 스파이 스쿨의 비리와 CIA의 무능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심지어 어느 순간에는 이중 스파이보다 CIA 요원이나 학교 교장, 교직원이 더 악당처럼 보일 정도다.
“나도 예전엔 너처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길 원했지. 그러나 난 진실을 배웠어. 내가 늘 옳고 바른 일을 하려고 해도, 날 고용한 사람들 또한 그렇지 않다는 걸 말이야. 특히 세상의 온갖 조직은 선하지 않아. 정부도 선하지 않고.” 또 다른 스파이 스쿨 학생은 어른들의 세상이 부패했으니 너도 그걸 이용해 네 이익만 챙기면서 살라고 말한다. 하지만 벤은 그 제안을 거절한다.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순간, 자신도 그들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어른들의 부패와 무능함은 자신의 이익과 안위만 바라보고 살아왔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단순한 스파이물을 기대한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메시지에 많은 것을 되짚어 보게 될 것이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역할을 해 나가는 벤을 통해 독자들은 한 뼘 더 성장한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스파이 스쿨의 부패와 무능함,
인간성 상실과 관료주의를 신랄하게 꼬집다!
벤은 CIA 요원에게 스파이 스쿨 입학 통지서를 받았을 때 무척이나 설렌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CIA의 부패하고 관료주의에 젖은 무능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첫째, ‘무능력’이 곧 최고의 능력이다. CIA 고위층은 교장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