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와 《백범일지》에 대하여
<백범일지 상권>
인(仁과 신(信 두 아이에게 주는 글
조선(祖先과 가정
출생 및 유년 시대
학동(學童 시대
학구(學究 시대
동학 접주
청국 시찰
국모보수(國母報讐
투옥
사형 선고
대사령친전정형(大赦令親電停刑
파옥
치도(緇徒
야소교(耶蘇敎와 교육자
재차 투옥(하얼빈 사건
3차 투옥(15년역
옥중 생활
농부
출국
경무국장
상처(喪妻
국무위원
<백범일지 하권>
백범일지하권자인언(白凡逸志下卷自引言
상해 도착
경무국장
민족주의와 공산주의
정의부, 신민부, 참의부
국무위원
미국과 하와이 동포 성금
이봉창 투탄
윤봉길 의거
가흥 피신
장개석 면담
5당 통일 논의
망명 가정
광동 이전(以前
광복군
대가족
부록 1 나의 소원
부록 2 김구와 인천 그리고 탈옥 : 치하포 사건의 전말
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지금 이 글을 기록하는 것은 결코 너희 형제가 나를 본받으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너희도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니 동서고금의 수많은 위인 중에서 가장 숭배할 만한 이를 택하여 스승으로 섬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자라더라도 아비의 경력을 알 길이 없을 것이므로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세월이 많이 지난 사실이므로 잊어버린 것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태거나 꾸며 넣은 것은 없으니 믿어주기 바란다.
_〈인과 신 두 아이에게 주는 글〉 중에서
나는 고 선생에게 진정으로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은 저를 자세히 보고 가르쳐주십시오. 저는 불과 스무 살에 일생 진로에 대하여 자기자오(自欺自誤, 스스로 행한 거짓과 잘못로 많은 실패를 경험했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참으로 민망합니다. 선생님이 저의 자격과 품성을 밝혀보시고 장래 나아갈 바가 있어 보이거든 사랑도 하여 주시고 교훈도 하여 주시려니와, 만일 좋은 사람이 될 조짐이 없다면 저는 고사하고 선생님의 높은 덕에 누를 끼치게 됨을 원치 아니하나이다.”
_〈조선과 가정〉 중에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70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 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_〈나의 소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