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으로 신나는 세계사 탐험!
냉면 초등학교 3학년 1반 윤지, 세찬, 도울이는 박물관에서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들어요. 한밤중 박물관에서 맞닥뜨린 건 수상한 해골 신사! “마야하트 옴므 사브리니라!” 해골 신사의 주문으로 시간 여행이 시작돼요. 처음 떨어진 곳은 기원전 히타이트 제국이에요. 모두들 윤지를 공주님이라고 불러요. 게다가 윤지가 이집트 왕 람세스 2세와 결혼하러 가는 길이라니?! 삼총사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그 순간, 해골 신사의 주문이 다시 들려오고, 세 친구는 다행히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삼총사는 히타이트 제국, 중국 당나라, 7세기 메카, 몽골 제국, 16세기 아메리카 등 세계사 곳곳을 탐험하게 돼요. 삼총사는 길 곳곳에 숨어 있는 단서를 찾고 해골 신사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요? 또 현재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인간의 표정만큼 다양한 길의 모습
『수상한 해골과 삼총사』에는 국가와 전쟁을 부른 길, 교역과 부의 길, 믿음의 길, 동서양을 연결한 길, 피비린내 나는 탐험의 길 등 총 일곱 개의 길이 등장해요. 길의 모습이 이토록 다양한 이유는 인간의 꿈과 욕구대로 길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누군가는 먹고 살기 위해 길을 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부자가 되려고 길을 만들 수도 있어요. 누군가는 공부를 하고 싶어 길을 열고, 또 누군가는 도망갈 길을 내야 할 수도 있지요. 그러니 삼총사를 따라 일곱 개의 특별한 길을 찬찬히 걷다 보면 인간이 긴 시간 동안 어떤 꿈을 꿨는지 알 수 있어요. 그 꿈이 과거와 현재를 어떻게 가꿔 왔는지도 알 수 있답니다.
세계사를 이룩한 ‘잇기 본능’
잇다는 ‘두 끝을 맞대어 붙이다.’라는 뜻입니다. 세계의 다양한 물건, 문화, 생각을 이어 준 도구가 있어요. 바로 길, 교통, 미디어(통신지요. 물건, 문화, 생각은 길, 교통, 미디어를 통해 이동하고 만나서 섞이고 변했어요. 영향을 주고받은 거예요. 이동하고 소통하길 바라는 인간의 ‘잇기 본능’은 지금도 세계사를 바꾸고 가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