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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주문에 걸린 마을
저자 황선미
출판사 이마주(조선교육문화~
출판일 2020-06-05
정가 13,000원
ISBN 979118904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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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두근두근 여행 떠나자 4

첫 번째 여행
피터 팬, 피리를 불어 줘! 8

두 번째 여행
티기 윙클 부인의 선물 40

세 번째 여행
주문에 걸린 마을 64
네 번째 여행
뒷골목 피노키오 94

다섯 번째 여행
외톨이도 멋지다! 122

여섯 번째 여행
사라진 소포와 까만 쥐 150

일곱 번째 여행
깜지의 모험 178
미리보기
최고의 이야기꾼이 빚어낸 노련한 스토리텔링!

황선미는 뒤집어 보기, 비틀어서 생각하기에 능한 작가다.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을 낯설거나 특별하게 만드는 재주가 특별하다. 게다가 도무지 닿을 것 같지 않은 인물이나 사건을 기막히게 버무려놓아 중견 작가임에도 매 작품이 신선하다. 특히나 이번 작품에서는 진정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드러내 독자들이 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피터 팬의 작가인 제임스 배리와 피터 팬이 만나는 설정, 티기 윙클 부인의 입을 통해 듣는 비아트릭스 포터 이야기, 미처 몰랐던 피노키오의 속사정 등의 이야기를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넘나든다. 작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에 ‘깜지’라는 쥐를 등장시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건망증 작가의 노트에서 튀어나온 깜지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하나씩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피터 팬에게서 손수건을, 티기 윙클 부인에게서 끈 바지를, 피노키오에게서 공책을, 하멜른의 이야기꾼에게서 가죽 신발을 받는 등등의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작가가 끼적거린 낙서에 불과했던 쥐가 당당한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성장의 과정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하나로 뀌어가는 힘과 빈틈없이 맞물리는 짜임새로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진정한 스토리텔링을 경험한 독자의 독서 수준 또한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이야기는 정보와 달리 세월의 힘을 이긴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는 그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다른 이야기로 뻗어 나간다. 《주문에 걸린 마을》은 이야기의 본질과 세월의 힘을 이기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참으로 신선한 작품이다.

황선미 작가처럼 되고 싶은 어린이, 모두 모여라!

“깜지, 넌 아직 모르는구나! 네 엄마가 쓰려는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았어도, 너 자신의 이야기는 이미 시작되었는걸. 오늘만 해도 넌 엄청난 일을 겪었잖아. 그게 바로 네 이야기야.”

《주문에 걸린 마을》은 건망증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