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부재자, 참석자, 초청자
저자 오민
출판사 작업실유령
출판일 2020-07-31
정가 25,000원
ISBN 9791189356361
수량
협업을 위한 스코어
시청취를 위한 스코어, 또는 창작을 위한 스코어
콘셉트, 디렉션을 위한 스코어, 「알렉세이」
수행을 위한 스코어
기억 또는 추측을 위한 스코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한 스코어. 또는 미래를 위한 스코어
부재자, 참석자, 초청자
「부재자」는 오민이 작곡가 문석민과 함께 그 한계까지 밀어 붙이며 음악의 재료와 구성, 조건을 탐구한, 시청취를 위한 스코어로 다시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데이비드’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에서 출발한다. 둘째, ‘앤’은 있는 것으로 가정될 뿐 실제 발생하지 않을 소리에서 출발한다. 셋째, ‘케빈’은 다른 소리를 통해 유추해 들어야 하는 소리에서 출발한다. 넷째, ‘나탈리’는 소리가 나는데도 잘 들리지 않는 소리에서 출발한다. 다섯째, ‘데이비드, 앤, 케빈, 나탈리, 그리고 아리스티드’는 이 모든 것이 엮여 총체적으로 듣기 어려워진 소리에서 출발한다. 오민과 문석민은 각 부분의 출발점이 되는 ‘재료’가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잠재성이 있는지 대화하고, 자신들이 처한 곤란(이자 흥미진진한 모험을 타계할 전략을 찾고, 그것이 가능한지 실행한다.
「참석자」는 「부재자」를 통해 만들어진 스코어를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작품이다. 연주가 곧 청취가 되는 이 영상에서 시간의 의미, 영상 속 시간의 구성, 기록된 시간과 ‘지금’ ‘여기’에 흐르는 시간의 차이는 물론, 세트, 소품, 의상, 장비, 연주자의 숙련도, 리허설 과정 등 영상 기록을 위한 모든 것이 질문의 대상이 된다.
「초청자」는 「참석자」의 설치를 전환하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이를 위해 안무가 조형준과 함께 안무의 조건을 처음부터 되묻는다. 안무의 주재료로 인식되는 신체부터, 그 신체를 둘러싼 무대, 환경, 시간과 공간 구성, 빛, 공연 도중 일어나는 우발적인 사건, 그로부터 발생하는 위험까지 여기에 포괄된다. 이로부터 발생하는 것은, 공연의 모든 요소가 그 공간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안무로 환경을 조성한다기보다 환경이 안무하는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알렉세이」는 「부재자」를 “관통하는 개념을 음악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변태시키는 실험”으로서, 평소 인식하거나 인지하기 힘든 소리, 움직임, 이미지를 다루기 위해 눈과 귀를 훈련하기 위한 스코어다.

그리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