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상상을 듬뿍 뿌려 볼까요?
과학이 따분하고 재미없다고요? 천만에요.
달은 지구에서 38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지만,
상상으로 가면 1초 만에 달에 도착할 수 있어요.
날마다 올려다보던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과학으로 상상하는 법을 알면 과학이 흥미로워진답니다.
과학은 상상과 어울리지 않아?
딱딱한 과학에 말랑말랑한 상상이라니, 과학과 상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우리가 그동안 과학을 지식으로만 배워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힘써 온 김성화.권수진 선생님이 ‘과학 지식’을 뛰어 넘어, ‘과학 상상’을 알려주고자 오래전부터 기획했습니다.
과학은 상상에서 출발했는지 모릅니다.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천체인 달은 인간에게 언제나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차고 기우는 달을 올려다보며 신비한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 냈지요. 하지만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달에 대한 상상과 호기심으로 망원경을 직접 만들어 달을 관측하고, 달에도 산과 계곡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어요. 그런가 하면 과학자들은 달의 기원에 대해 다양한 과학적 상상을 펼쳤지요. 그리고 이런 상상의 힘을 바탕으로 1969년 7월, 과학자들은 그토록 그리던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수준까지 인류의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과연 달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상상과 호기심이 없었다면 우주과학이 지금 수준까지 발달할 수 있었을까요? 과학자들도 새로운 과학 지식과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품고 상상하면서 가설을 세우고 논리적으로 검증해 나갑니다. 그러니 과학과 상상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게 당연하지요.
과학으로 상상하는 법을 배우자!
《달에서 봤어!》속 아이는 밤마다 하늘을 보며 달에 가고 싶어 합니다. 물론 상상을 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지요. 지구에서 38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 해도 1초 만에 휙 갈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달 위를 돌고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