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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싸움의 기술 :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저자 정은혜
출판사 샨티
출판일 2020-08-21
정가 16,000원
ISBN 979118824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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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1부. 우리는 왜 싸울까?

1. 싸우기도 하는 관계
백 번을 싸워야 친구다
자유롭지만 홀로인 그대
접촉하는 관계
나르시스의 거울 친구
펀치를 날릴 수도, 끌어안을 수도 있는 관계

2. 우리는 왜 싸울까?
문화와 문화의 결투
알지 못하는 세상은 보지 못한다
우리에게는 텔레파시 능력이 없다
내가 보는 것이 유리인가 거울인가? 투사의 딜레마
‘아’라고 말하는데, ‘어’를 뜻할 때
요구와 회피, 도망가지 마-따라오지 마 패턴
어제 하고, 오늘 하고, 내일 또 하는 싸움: 집안일 싸움
결국, 내가 누구인가 하는 스토리텔링의 문제

2부. 싸움의 기술

3. 싸움의 기술: 준비
싸움의 판을 짠다
낙법을 연마한다
공격

4. 싸움의 기술: 초급
급소를 찌르지 않는다
경멸하지 않는다
쓰러진 사람을 또 찌르지 않는다
싸잡아 싸우지 않는다.
꼬투리를 잡고 싸우지 않는다
개싸움을 하지 않는다
회복으로 끝낸다

5. 싸움의 기술: 중급
함정을 피한다
멈춘다
칼과 방패를 내려놓는다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동물 훈련법의 응용
축지법: 이도 저도 아닌 다른 곳으로 간다

6. 싸움의 기술: 최고가 아닌 최후의 방법
손자병법: 싸우려면 위태롭지 않게
삼십육계: 도망간다
간디메타: 눈치껏 버틴다

마무리 말: 싸움도 불사하는 ‘사랑’을 하자
싸움의 약속
● 가까운 사람들이 더 자주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어떤 이유로 싸우나? 누구랑 많이 싸우나? 싸움을 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것, 얻고 싶은 것이 무언가? 싸울 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욕구를 어떻게 표현하나? 자꾸만 되풀이하게 되는 싸움의 주제나 패턴이 있는가? 싸움 후에 남는 감정적 상처는 어떻게 해소하고, 상대방과는 어떻게 화해하나?……

이 책은 미술치료사로서 관계들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상담하고 중재하는 일을 해온 저자가 부부나 연인,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들이 더 자주 싸우는 이유는 무엇인지, 싸움을 통해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고, 부득이 싸우게 된다면 상처를 입거나 입히지 않으면서도 싸울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이 있는지, 기술이 있다면 어떻게 연마하면 되는지, 더 나아가 어떻게 하면 싸움을 넘어서서 자기를 들여다보고 관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지 등 ‘가까운 이들과의 반복되는 싸움’으로 인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치료적이고 실용적인 ‘싸움 안내서’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녀는 어린 시절 그토록 갖고 싶었던 동갑내기 단짝 친구를, 바다가 가깝고 숲이 가까워 살기로 선택한 제주도 중산간 마을에서 그것도 중년의 나이에 비로소 만난다. 그래서 만약 친구에 관한 책을 쓴다면 이 친구와 경험한 깊은 우정에 대해 쓰리라 생각했단다. 그런데 우정에 대해 깨달았다고 생각할 즈음, 다시 말해 그만큼 친구와 가까워졌다고 여길 즈음 그녀는 친구와 매일처럼 “서로 신경을 긁는 것부터 가슴 깊숙이 훅을 날리는 것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다 싸웠겠지 싶은데도 싸울 일이 계속 생겼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서로 공격과 반격을 번갈아하는 동안 싸움을 통해 건드려지지 않았다면 몰랐을 자신의 다른 모습, 싸움을 통해 지키려 한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되며, 싸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