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전염병, 제대로 알자
1부 전염병이란?
병이란 무엇인가요?
숙주는 뭐예요?
바이러스와 세균은 서로 다른 건가요?
감염은 어떻게 일어나나요?
인간과 병원체의 싸움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인간은 전염병에 맞서 어떻게 싸워 왔나요?
병원체는 어떻게 보게 되었나요?
병원체를 보게 되고 나서 무엇이 달라졌나요?
파스퇴르는 왜 미생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나요?
바이러스는 언제 발견되었나요?
병원체 종류는 얼마나 되나요?
감염 경로가 무엇인가요?
2부 인류를 죽음으로 이끈 9가지 전염병
1 아즈텍 문명을 사라지게 한 천연두
2 어린이들에게 찾아간 소아마비 폴리오
3 파나마 운하 공사를 중단시킨 말라리아
4 7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간 페스트
5 방향을 가리지 않고 퍼져 나간 콜레라
6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결핵
7 엄청난 열로 신진대사를 막는 독감
8 나폴레옹을 무릎 꿇게 한 발진티푸스
9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한 한센병
3부 전염병과 인류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증식을 막아라!
돈보다 사람 목숨이 중하다!
인류 역사는 병원체와의 투쟁 기록
인류는 눈으로 병원체를 확인할 수 없는 단계에서도 연구를 이어 가며 어떻게든 살아남았습니다. 현미경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게 되기 전, 인간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냈지요. 지금도 하고 있는 연막 소독이나 격리 같은 방법들이 그것입니다.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 병원체를 다스릴 백신과 항생제라는 무기를 찾아냈지만 인간은 여전히 전염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며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슈퍼박테리아 또한 기승을 부리면서 인간과 병원체의 싸움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란?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이 가운데 태어나고, 늙고, 죽는 것은 아무도 피해 갈 수 없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병은 조금 다릅니다.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앓아누울 수도 있고, 매일 잔병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또, 몸속 기관에서 문제가 일어나 병들기도 하고, 몸 바깥에 있던 병원체가 몸속으로 들어와 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병원체가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점점 퍼지게 되어 동네의 경계를 넘고, 지방의 경계를 넘고, 국경을 넘고 대륙을 넘어 세계를 뒤흔들게 되면 인류 전체가 혼란에 빠집니다.
인간과 전염병의 싸움- 연막 소독, 환자 격리
지구에서 삶을 시작한 이래 인류는 끊임없이 전염병의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동물을 사냥해 먹으면서 병원체에 감염되는 일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인구수가 많지 않아 지금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은 없었을 것입니다. 불을 사용하여 구워 먹거나, 끓여 먹으면서 병원체에 의한 감염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인구수는 점점 늘어났을 것입니다. 인류가 다시 병원체와 만나게 된 것은 모여 살게 되고 가축을 울타리 안에 두면서부터입니다. 모여 사는 집단이 점점 늘어나고 국가가 성립하면서 이제 인류와 병원체는 전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