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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젓가락 짝꿍 - 사각사각 그림책 25 (양장
저자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스콧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0-08-14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0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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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았어! 세상이 달라진 것 같았지.”
어디든 함께 가고 무엇이든 같이 하는 젓가락은 최고의 짝꿍이다. 어느 날, 멋진 묘기를 연습하던 젓가락 한 짝의 다리가 똑 부러지고 만다. 다친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던 젓가락은 ‘나가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라’는 친구의 응원에 처음으로 홀로 서게 된다. 어색하게 서 있던 젓가락은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의 재미를 하나둘 발견해 나간다.
커커스 리뷰는 ‘밝고 낙관적인 독립’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젓가락 짝꿍』을 호평했다. 이사를 가거나 갈등 상황에서 느끼는 친구와의 거리감, 빈자리 등에 초점을 맞추어 치유의 의미로서 ‘견디는’ 독립을 말하는 기존의 이야기들과는 달리, 가끔은 혼자만의 길을 가 보는 것의 가치를 조명하며 ‘튼튼한 홀로서기’에 대해 말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려 깊은 대화들이 눈에 띈다. 친구에게 혼자 나가 볼 것을 권유하며 ‘돌아와서 전부 이야기를 들려 달라’는 다친 젓가락의 대사 하나하나에도 세심함이 녹아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독립하는 행위는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도 외롭고 동떨어진 기분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다친 젓가락의 대사를 통해, 늘 뒤에서 마음으로 지켜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단순하고도 명쾌한 응원과 사랑을 전한다. 마치 아이들이 처음 두 발 자전거를 탈 때 부모가 손을 놓아도 잡고 있다는 믿음으로 페달을 밟을 수 있는 것처럼, 홀로 서는 뒤에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있다는 메시지가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처음으로 혼자가 되는 일은 무척 낯선 것이지만, 딱 한 발자국만 떼어 보면 낯선 기분은 금방 사라지고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처음 갈 때 엄마 아빠와 헤어지는 것을 어렵고 두려워하지만, 금방 눈을 빛내며 새로운 일들에 몰두하곤 한다. 『젓가락 짝꿍』은 홀로 서는 행위 자체에 긍정적인 느낌을 부여함으로써 첫 독립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분리 불안의 두려움을 이기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