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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터널
저자 마리 칸스타 욘센(그
출판사 책빛
출판일 2018-05-30
정가 12,000원
ISBN 97889621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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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노르웨이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노르웨이 ‘비수엘트 상’ 아동 도서 부분 금상 수상작

두 마리 토끼가 터널을 팝니다.
둘은 서로 사랑합니다.
함께 건너편 푸른 풀밭에 갈 꿈을 꿉니다.
둘은 계속 땅을 팝니다.
건너편에 닿을 때까지.

두 마리 토끼는 무엇 때문에 터널을 파는 걸까요? 동물들에겐 마음껏 뛰어놀며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넓은 풀밭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검은 아스팔트로 된 도로가 생기기 전에 말입니다. 곧 도로 위를 자동차가 무섭게 내달리고, 동물들은 더는 길 건너편에 갈 수 없게 됩니다. 그냥 건넜다가는 목숨을 잃기 때문입니다. 함께 즐겁게 뛰놀던 고양이도, 먹을 것을 나눠주던 다람쥐도, 영리한 여우마저도 길을 건너지 못했습니다.
시인이기도 한 노르웨이의 작가 헤지 시리가 생명 존중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터널을 파는 두 마리 토끼를 통해 환경 파괴와 로드킬 문제를 일깨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노르웨이의 주목받는 그림 작가 마리 칸스타 욘센의 아름다운 색감의 대담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는 자연과 동물, 인간이 연결되어 있으며,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공감을 훌륭하게 담아냈습니다.

두 마리 토끼는 무엇 때문에 터널을 파는 걸까요?

그림책은 두 마리 토끼가 길 아래 어두운 땅 속에서 뭔가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두 마리 토끼는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귀를 기울이며 땅을 팝니다. 터널을 만들지요. 그런데 두 마리 토끼는 무엇 때문에 온종일 땅 속에서 흙투성이가 되며 터널을 파는 걸까요? 서로 사랑하는 암토끼와 수토끼는 맛있는 풀을 뜯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물들이 평화롭게 지내던 풍경은 면지에 그려져 여운을 더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곳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생기고, 자동차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터널을 파다 힘들고 지친 두 마리 토끼는 그냥 길을 건너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그때 고양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