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공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행동으로 실천할 사항을 배울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주인공은 키가 작은 남자아이입니다. 잠을 잘 자야 키가 큰다는 어른들 말에 잠을 청하지만 환한 가로등 불빛 때문에 잠을 못 이룹니다. 그런데 갑자기 반딧불이 하나가 방에 날아듭니다. 주인공 어린이는 길을 잃어버린 반딧불이를 품에 안고 집 근처 습지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을 가는 동안 가로등 불빛에 힘없이 딸려가 죽어가는 벌레들과 하루 종일 빛을 쪼인 탓에 수명이 줄게 된 식물들도 만나게 됩니다. 습지에 가까이 가면서 빛 때문에 짝짓기를 못하는 두꺼비, 밤낮으로 먹잇감이 되어 개체수가 확 줄어든 작은 물고기들, 잠을 못 자 불안해하는 흰뺨검둥오리, 빛 때문에 사고를 당한 고라니와 너구리도 만납니다. 그리고 거북, 거창오리, 올빼미, 연어, 찌르레기들도 살아가는 데 큰 위험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해듬이는 반딧불이를 무사히 습지로 돌려보낸 뒤 환한 불빛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불어 이 책에는 우리가 빛공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동물들이 사는 곳에는 가로등 수를 줄이고 전등갓을 씌우는 것, 집에서는 필요 없이 켜져 있는 불이 있나 살펴보고 생태계에 피해가 적으면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LED 등을 키는 것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 사항들을 배우게 되지요. 또한 우리나라에서 매달 22일 행하는 ‘행복한 불끄기 날’을 알려줌으로써 우리 어린이들도 따라 해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빛공해 문제를 다룬 어린이 환경그림책!
사람들은 흔히 ‘공해’라고 하면 흔히 자동차의 매연, 공장의 폐수와 쓰레기로 인하여 공기와 물이 더럽혀지고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문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공해 중에는 ‘빛공해’도 있습니다. 빛공해란 과도한 인공조명 빛이 사람이나 자연환경 등에 피해를 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빛공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