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 _ 지루한 행복 007
1부 인민이여 안녕, 민주주의여 안녕
1%의 논리적 위상 023
두 개의 인민 027
인민은 누구이며,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035
해방과 평등의 정치_ 새로운 이름의 주체를 찾아서 041
2부 달아나는 사회, 그리고 사회?주의 이후의 정치
사회적인 것의 황혼 051
사회적인 것 없는 정치는 없다 057
주권의 아포리아와 그것을 뛰어 넘는다는 것 070
경제에 맞서는 사회? 083
3부 제거할 수 없는 정치의 불변항, 노동
노동과 대표의 역설 091
노동권과 노동의 권리_시민의 권리에서 상품의 권리로 096
실업이라는 미스터리 116
가난의 시학에서 착취의 과학으로_ 노동권의 역설 128
4부 종합할 수 없는 두 가지, 정치와 경제
정치와 경제_불가분한 것과 종합 145
정치의 이율배반 151
전경(前景과 배경(背景 161
포퓰리즘이라는 수수께끼 182
5부 말해질 수 있는 것과 말해질 수 없는 것
_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생각하는 정치 187
코다(coda_낮잠 자는 변증법
출판사 서평
[책 소개]
변증법이 긴 낮잠에 빠져 있다
그렇다면 깊은 망각 속에 잠든 변증법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신자유주의 시대의 새로운 사회 담론들-―예컨대 ‘피로사회’ 등으로 불리는―에 앞서 2009년에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라는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에 강박적으로 자기계발에 매달리는 새로운 주체의 형성을 규명해냈던 사회학자 서동진은 이번에는 ‘정치의 죽음’이라는 말로 상징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과거 사회변혁의 주체였던 인민이 어떻게 자기이해에 충실한 시민들로 개별화되었으며 민주주의란 것 또한 부정(否定을 부...
[책 소개]
변증법이 긴 낮잠에 빠져 있다
그렇다면 깊은 망각 속에 잠든 변증법을
어떻게 깨울 것인가
신자유주의 시대의 새로운 사회 담론들-―예컨대 ‘피로사회’ 등으로 불리는―에 앞서 2009년에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라는 책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에 강박적으로 자기계발에 매달리는 새로운 주체의 형성을 규명해냈던 사회학자 서동진은 이번에는 ‘정치의 죽음’이라는 말로 상징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과거 사회변혁의 주체였던 인민이 어떻게 자기이해에 충실한 시민들로 개별화되었으며 민주주의란 것 또한 부정(否定을 부정하는 체제유지의 알리바이로 전락하였는지를 따지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제대로 해명되어보지 못한 경제와 정치의 변증법적 종합을 시도한다. 최악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무력한 허무주의와 최선의 세계에 살고 싶다는 초조한 능동주의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우리에게 그가 말하려는 변증법적 부정의 정치학은 무엇일까? 그는 브레히트를 빌려 ‘모순은 희망’이라고 말한다. 모든 일과 사물과 사람에게는 그것들을 지금의 상태로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고, 동시에 다르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다. 지금 있는 것들 안에는 현재에 적대적인 것들을 품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모순일 것이다. 오늘로 말하자면 그것은 다름 아닌 자본주의적 적대이고 이 모순이 정치의 장소이다. 모순에서 희망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선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