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0
1부: 어린 시절
로라 잉걸스 와일더, 《큰 숲 속의 작은 집》__아침식사용 소시지 17
야코프와 빌헬름 그림, 《헨젤과 그레텔》__블러드오렌지 시럽을 끼얹은 진저브레드 케이크 23
모리스 샌닥, 《깊은 밤 부엌에서》__데운 맥아유 케이크 30
캐럴라인 킨, 《낸시 드루》__더블 초콜릿 호두 선데 38
로라 누메로프, 《만일 생쥐에게 쿠키를 준다면》__브라운 버터 초콜릿 칩 쿠키48
린 리드 뱅크스, 《벽장 속의 인디언》__그릴에 구운 로스트비프 54
거트루드 챈들러 워너, 《화물칸의 아이들》__초콜릿 푸딩 6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__버터밀크 팬케이크 66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 머리 앤》__소금 초콜릿 캐러멜 72
로버트 매클로스키, 《호머 프라이스》__올드패션 사워크림 도넛 80
로알드 달, 《마녀를 잡아라》__홍합?새우?대구 스튜 87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__건포도빵 94
E. B. 화이트, 《샬럿의 거미줄》__완두콩 베이컨 수프 102
윌슨 롤스,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__프라이팬에 구운 옥수수빵과 허니버터110
토미 드파올라, 《스트레가 노나》__후추 파르메산 파스타 117
워싱턴 어빙, 《슬리피 할로의 전설》__메밀 팬케이크 122
2부: 청소년기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__당밀 버터를 곁들인 비스킷 131
윌리엄 골딩, 《파리 대왕》__포르케타 디 테스타138
J. D. 셀린저, 《호밀밭의 파수꾼》__맥아유 아이스크림 143
실비아 플라스, 《벨 자》__게살을 채운 아보카도 150
대프니 듀 모리에, 《레베카》__블러드오렌지 마멀레이드 155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__호밀 흑빵 162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__돼지고기 파이 168
허먼 멜빌, 《모비딕》__클램 차우더 175
조지 오웰,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__립아이 스테이크 182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__화이트 갈
문학을 사랑하는 푸주한의 책과 음식 이야기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는 50권의 위대한 책들과
그 책에서 영감 받은 이야기들, 그리고 요리법까지.
저항할 수 없는 문학 속 향연!
저자 카라 니콜레티는 뉴욕과 문학과 음식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여성이다. 그녀의 블로그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녀의 주특기인 색색가지 소시지들이 우리 눈을 홀리고, 그녀가 개발한 레시피들도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물론 책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그녀는 푸주한들과 음식 애호가들로 이루어진 가정에서 자랐기에 어릴 때부터 요리하는 광경과 소리와 냄새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진실로 요리와 사랑에 빠진 것은 독서를 통해서였다고 한다. 잠자기 전 늘 책을 읽어준 부모와 시시때때로 책을 선물해준 집안 어른들 덕택에 저자는 책과 더불어 자랐고, “꼴사나운 중학생 시절을, 첫사랑을,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실연들을, 상실을 요리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헤쳐 나갔다”고 했다. 그렇게 읽고 마음에 남아있던 책들 중 50권을 고르고 책에 얽힌 이야기와 책에서 영감 받은 음식들의 레시피를 이 책 《문학을 홀린 음식들》에 담았다.
2004년, 고향 보스턴을 떠나 뉴욕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으로 간 니콜레티는 다양한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자신 못지않게 책과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근무한 식당들의 탈의실에서, 동료들의 배낭에서 비어져 나온 손때 묻은 책들에 시선이 갔다. 헤밍웨이와 포크너, 모리슨과 플라스는 그들의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는 게 밝혀졌다. 영업을 준비하고, 허브를 다듬고, 고기를 밑간하면서 우리는 최근 읽은 단편들과 다들 쓰다만 성장 소설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문학 전공 친구들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을 때면 음식 솜씨가 다들 너무나 훌륭한 것이, 대화가 새로운 책에서 새로운 무쇠 프라이팬으로 너무나 매끄럽게 전환되는 것이, 나는 놀랍고도 즐거웠다.” - 11p
공부하고 생활비를 벌면서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