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 상’을 2회 수상하며 세계적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작은 발견』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을 통해서 작은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보통 사람의 인생으로까지 확장하여 볼 수 있게끔 열어 놓은 작품입니다. 작가의 작품은 그림책을 읽는 독자에 따라서 그 의미와 수용의 범위가 달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독자에 따라 볼 수 있는 만큼, 읽을 수 있을 만큼만 보아도 충분하지요. 독자에 따라 그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 상’을 2회 수상하며 세계적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작은 발견』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을 통해서 작은 것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보통 사람의 인생으로까지 확장하여 볼 수 있게끔 열어 놓은 작품입니다. 작가의 작품은 그림책을 읽는 독자에 따라서 그 의미와 수용의 범위가 달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독자에 따라 볼 수 있는 만큼, 읽을 수 있을 만큼만 보아도 충분하지요. 독자에 따라 그 의미의 파장이 달라지는, 여러 층의 의미 고리를 갖고 있기에, 모든 연령에게 다가가는 그림책입니다.
여러 의미로 확장되는 ‘작은 발견’
작품의 두드러지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의인화한 ‘실’을 ‘이들’이라고 지칭하며 능동적인 주체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 장면에서 종이 실패를 몸통으로 삼은 뒤, 얼굴과 팔다리를 붙여 생명력을 부여받는 ‘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몸통의 실을 풀어 가면서 주체적으로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꼭 필요한 바로 그 순간 그곳에 나타나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합니다. 보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은 ‘꿰매고 달고 잇는 일’이겠지요. 이런 역할부터 시작해서 운동화 끈도 되고, 선물을 포장하는 끈도 되고, 그넷줄, 낚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