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노란 상자가 꿈틀꿈틀~
아이들의 꿈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슷한 것들을 갖다 놓았던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덕형이는 축구공을 넣었고, 선규는 사마귀를 넣었고,
은지는 여러 집 사진을 넣었다. 어떤 아이는 컵라면을 넣었다.
나는 달걀 다섯 개를 넣었다.
노랑 상자가 마치 퍼덕퍼덕 날갯짓을 시작하는 새 한 마리 같았다.
노란 상자에 무엇을 넣을까?
시키는 대로 따르는 수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어느 날 선생님이 건넨 노란 상자는 낯설기만 하다. 담임선생님은 저마다 노란 상자에 무언가를 넣고 많이...
노란 상자가 꿈틀꿈틀~
아이들의 꿈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슷한 것들을 갖다 놓았던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덕형이는 축구공을 넣었고, 선규는 사마귀를 넣었고,
은지는 여러 집 사진을 넣었다. 어떤 아이는 컵라면을 넣었다.
나는 달걀 다섯 개를 넣었다.
노랑 상자가 마치 퍼덕퍼덕 날갯짓을 시작하는 새 한 마리 같았다.
노란 상자에 무엇을 넣을까?
시키는 대로 따르는 수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어느 날 선생님이 건넨 노란 상자는 낯설기만 하다. 담임선생님은 저마다 노란 상자에 무언가를 넣고 많이 관찰하고 기록하고 아껴 보라고 하지만 정작 아이들에겐 넣을 것이 없다. 서로 눈치만 보다가 카드를 넣는 아이가 생기자 점점 그 뒤를 따르는 아이들이 늘어나게 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대희 역시 카드를 집어넣는다. 그나마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덕형이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축구공을 노란 상자에 올려 두고 쉬는 시간마다 열심히 놀아 준다.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선규는 한자 학습지를 넣는다. 아직은 자기를 드러내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다.
하지만 노란 상자를 들여다보는 수가 잦아지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달라진다. 비슷한 것들을 넣었던 아이들은 점점 자신만의 것을 그 안에 넣고 비밀스레 마음을 쏟는다. 그렇게 자신만의 꿈 씨앗을 담은 노란 상자는 아이들의 보물 상자가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