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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 파충류 사전 - 어린이 생물 도서관 3 (양장
저자 김현태
출판사 비글스쿨
출판일 2020-08-10
정가 18,000원
ISBN 9791164500130
수량
거북과 뱀 세계로 초대합니다 005

먼저 읽어 보세요 006


거북 무리


자라과 016

자라 018


남생이과 024

남생이 026


늪거북과 034

붉은귀거북 036


뱀 무리


도마뱀부치과 042

도마뱀부치 044


도마뱀과 050

도마뱀 052

북도마뱀 056



장지뱀과 060

표범장지뱀 064

줄장지뱀 068

아무르장지뱀 072


뱀과 078

실뱀 086

비바리뱀 090

대륙유혈목이 094

누룩뱀 096

무자치 104

유혈목이 108

능구렁이 114

구렁이 118


살모사과 124

쇠살모사 128

살모사 136

까치살모사 140


찾아보기 144
막연한 ‘이미지’가 아닌 또렷한 ‘실체’로

우리나라 파충류 들여다보기


파충류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징그럽다거나 무섭다고 여기는 사람이 꽤 많은 듯합니다. 악어나 일부 뱀처럼 사람을 위협하는 종이라면 그렇게 여길 만도 하다 싶어요. 그러나 몇몇 종의 거북한 이미지 때문에 파충류라는 무리 전체를 꺼리는 건 좀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파충류만 놓고 보면 더욱 그렇지요.


‘생물 악순환의 굴레’에서 파충류를 꺼내 주세요!

먼저, 우리나라 자연에는 악어가 살지 않으니 사람 생명을 위협할 만한 파충류는 뱀(뱀과, 살모사과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사는 뱀 무리 8종 가운데 사람에게 해를 입힐 만큼 독성이 강한 뱀은 유혈목이 1종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유혈목이 독성도, 사람이 일부러 유혈목이 입에 손가락을 깊이 넣어서 독샘과 연결된 어금니에 물리지만 않는다면 위험하지 않아요.


독성이 좀 더 강한 살모사 무리 3종도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사람을 먼저 공격하거나 쫓아오는 일은 없습니다. 살모사는 이름 뜻이 ‘어미를 죽이는 뱀(殺母蛇’이어서 두려워하는 사람이 특히 많은 듯한데, 이 설명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어미는 새끼를 낳느라 힘을 다 쓴 나머지 새끼 곁에 가만히 있을 뿐인데, 예전에 ‘살무사’라는 이름을 한자로 바꾸면서 생태를 오해해 생긴 오류입니다.


그나마 위험할 수도 있는 뱀을 빼고 보면, 우리나라 파충류에는 거북과 도마뱀, 장지뱀이 있는 겁니다. 아무리 뜯어봐도 무섭거나 징그럽기는커녕 귀엽기만 합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우리나라에 사는 파충류는 꺼릴 만한 무리가 아닙니다. ‘잘 몰라서 막연하게 두렵고, 그래서 더 알려 하지 않고, 모르는 게 많아지니 더욱 꺼리게 되는’ 생물 악순환의 굴레에 갇힌 대표 생물이 파충류인 듯합니다.


꼼꼼하고 또렷하게 ‘진짜’ 파충류를 소개합니다!

요즘 우리는 옛날 사람들과 달리 생물과 부대끼며 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생물을 ‘실체’가 아닌 ‘이미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