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애벌레 캐릭터는 상상도 못 했다!
성격이 아주 급하고 촐랑대는 애벌레,
일생일대의 도전에 나서다!
흔히 곤충의 번데기 시기는 인내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인지 성격이 급해도 너~무 급한 애벌레는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 아주 별난 꼬마 애벌레가 있습니다. 산만하기 이를 데 없고, 잠시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수다쟁이에, 변덕이 죽 끓듯 합니다. 다른 애벌레들은 다 알고 있는 듯한 탈바꿈 과정에 대해 생전 처음 듣는 데다 성격은 너무너무 급하고 허세도 심합니다. 친구들을 따라 번데기가 되기는 했는데, 이런 지루한 단계는 후딱 넘기고 바로 멋진 나비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나비가 되려면 이 주나 기다려야 합니다. 참을성이 바닥난 애벌레는 친구들이 변신을 위해 집중하는 순간에도 이제 뭘 해야 하느냐,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 끊임없이 질문을 퍼부어 댑니다. 고치 안에 들어가서도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어떡하지?(걱정도 팔자야 게임을 할까?(애석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피자를 시켜 볼까?(장난 전화인 줄 알고 끊어 버릴걸…… 정말 한시도 가만있지 못합니다. 맙소사! 과연 나비가 될 수 있을까요? 참을성 많은 나비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요?
미국 뉴욕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작가 로스 뷰랙은 《참을성 없는 애벌레》를 통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굵고 분명한 선, 밝고 화사한 색상이 어우러진 그림은 애벌레의 유쾌한 성격을 잘 보여 줍니다. 독자들은 책을 보는 내내 우리의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어엿한 어른벌레로 성장하기를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멀었어?” 참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기다림의 즐거움을 알려 주는 그림책
아이들은 “아직 멀었어?”라는 질문은 자주 합니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인데 가만히 있기란 쉽지 않겠지요. 게다가 요즘에는 손가락으로 톡 건들기만 해도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기 때문에 무언가에 진득하게 집중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숙제가 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