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아저씨의 글쓰기 특급 비법!
대부분의 아이들이 일기 한 장 쓰는 데도 머리를 싸매고 힘들어 한다.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할까, 어떻게 해야 길게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바로 그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여우 아저씨가 특급 비법을 공개했다. 첫째, 혼자 다니면서 사방에서 이야기를 모을 것! 둘째, 주변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셋째, 신기하고 기발한 이야기가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고 다닐 것! 그리고 마지막 비법은 언제나 메모할 것! 평소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여우 아저씨처럼 꼼꼼히 기록해 두면 글감이 풍부해져 자신감 있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글은 스스로 노력해서 써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 이야기 도둑, 몽털 씨!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에는 여우 아저씨를 위기에 빠트리는 생쥐 몽털 씨가 등장한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를 몽땅 훔친 몽털 씨는, 아이들이 글쓰기를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를 대변하는 캐릭터이다. 몽털 씨는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 재료를 훔쳐 오기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몽털 씨는 여우 아저씨의 ‘이야기’로는 글을 단 한 줄도 쓸 수 없었다. 그가 훔쳐 온 ‘이야기’는 자신의 노력과 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여우 아저씨가 작가로 성공한 데에는 ‘자신이 쓴 책이 제일 맛있다.’는 이유도 숨어 있다. 이 또한 자신의 경험과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여우 아저씨는 성공한 뒤에도 이야기를 위해 스스로 해야 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죄를 벌하는 대신 기회를 준 여우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
누군가 나의 가장 중요한 것을 훔쳐갔다면 나는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 여우 아저씨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훔쳐 간 도둑을 용서하고 기회를 주었다. 자신이 책을 훔치고 감옥에 갇힌 적이 있었기에 그 마음을 헤아린 것이다. 그리고 글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뜻밖의 제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