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도, 생활 패턴도,
종도 다른 남녀의 로맨스 판타지
흡혈귀들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사상, 주의해야 할 것들을 나누는 토론하는 자리인 인간 포럼을 마친 어느 날, 윤봉원이 [밤의 축제]를 그만두고 이경과 연애할 거라는 폭탄 발언을 던지고 사라졌다. 한편 봉원과 이경의 핑크빛 기류가 못마땅한 호선은 13년 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가족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데…
멈춰야 할 이유는 수만 가지,
그게 쉽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언젠가는 인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삶을 꿈꾸며 ‘인간 포럼’을 여는 사랑스러운 흡혈귀와 그런 흡혈귀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살게 된 이경의 묘하지만 힐링되는 날들을 그린 『마음의 숙제』. 3권에서는 봉원과 이경의 서로를 향한 진척된 감정들과 이에 혼란스러워하는 호선이, 그리고 여음, 여경 자매의 가슴 먹먹한 과거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어서와』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고아라 작가의 신작 『마음의 숙제』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그림체와 스토리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하나하나 개성 있고 캐릭터가 돋보이는 로맨스 판타지 만화이다. 독자들이 스며드는 만화, 몽글몽글하고 아련한 만화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것처럼 어느새 훅 들어와 가슴에 콕콕 박히는 문장들 또한 매력적이다. 13년 동안 사춘기를 겪고 있는 호선, 피지컬 좋고 능글맞은 음식점 주인 봉원, 할머니가 된 동생과 함께 사는 시간이 멈춘 흡혈귀 언니 여음 등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수상한 흡혈귀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이경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마음의 숙제를 풀 수 있을까?
웹툰 독자를 위한 특별한 단행본
총 21화를 묶어낸 『마음의 숙제』3권은 500페이지에 육박하는 방대한 분량을 1권, 2권과 같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을 위해 단행본에 맞게 재편집한 그림들도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