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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2
저자 김은중
출판사 키위북스(일원화
출판일 2020-03-25
정가 12,000원
ISBN 9791185173689
수량
1 구미호의 혼 구슬을 삼키고_12
2 하늘이 내린 책, 천서를 얻으니_26
3 신선으로 변신하여 임금을 혼내다_38
4 오줌똥 누는 곳이 없어졌다고?_50
5 돈 나오는 그림 족자의 정체_60
6 귀신을 부리는 전우치_76

7 분신술로 도적을 깨우치다_86
8 죄인 전우치를 죽이라_96
9 강림도령에게 혼쭐이 나다_106
10 뛰는 전우치 위에 나는 서화담_114

?부록_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_128
재미와 비판 의식, 둘 다 잡는 전우치의 신묘한 변신 도술!

<전우치전>은 지은이와 지은 시기 등을 알 수 없는 고전 소설입니다. 조선 중종과 명종 무렵 살았던 실존 인물 전우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어진 것으로, 조선 중기 이후에 소설이 창작되었을 거라고 짐작됩니다. 이 책은 여러 형태로 전해지는 <전우치전>을 모아 어린이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은 거르고 쉽게 풀어 쓴 것입니다. 전우치는 중종 무렵 지위가 아주 낮은 벼슬을 지내고, 벼슬을 그만둔 후에는 산속에 들어가 도술을 익혀 도술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어우야담>, <지봉유설> 등에도 도술과 환술에 능한 전우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미호의 혼 구슬을 먹고 신통한 능력을 얻게 된 전우치가 바람과 구름을 부리고 호랑이나 용으로 변신하는 등의 신기한 도술은 전우치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전우치의 도술 솜씨를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자 공을 들였습니다. 각종 도술을 부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하는 장면은 단순하게 서술하기보다 이미지와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실감나게 묘사했습니다.
전우치의 도술은 단순 재미뿐 아니라 조선 사회의 시대 상황과 당시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전우치는 과거에도 합격하지만 권력 다툼이나 하는 벼슬자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신비한 도술을 마음 내키는 대로 부리고 다리면서 여기저기 간섭하며 자유로이 세상 구경을 다닙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들여다보면 백성을 못살게 구는 못된 관리들과 마주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전우치는 자기 일처럼 화가 나서는 관리들을 혼쭐냅니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백성들을 괴롭히는 벼슬아치들과 무능력한 임금을 혼쭐내는 도구로 도술을 부리는 것입니다. 당시 조선은 왜구의 침략과 흉년 때문에 백성들의 삶이 고달팠습니다. 헐벗고 고달픈 백성들을 구원하는 이야기 속 전우치의 활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