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광주에 연고는 1도 없습니다만
인터뷰 하나. 주먹밥 만드는 날
광주의 초등학교 교사_서희, 민지
인터뷰 둘. 진실은 돈이 됩니다
베를린의 역사학도_지나
인터뷰 셋. 광주 캘리포니아
도시 연구가_준영
인터뷰 넷. 거울아, 거울아, 나 제대로 사는 거 맞니?
속 깊은 광주 청년
인터뷰 다섯. 광주 사람이랑 결혼하지 말라고?
할 말은 하는 사람_PSK
인터뷰 여섯. 광주 남자, 서울 여자
페미니즘 서점 ‘달리, 봄’의 책방지기_승리, 소연
인터뷰 일곱. 샌님같이 굴지 말아요
전주 출신 예능 PD_쩨리
인터뷰 여덟. 함께 살아갈 사람들에게
패기 있는 새싹 기자_경
인터뷰 아홉. 광주와 광화문의 상관관계
97년생 의무경찰_종
인터뷰 열. 거리 두기와 의심하기
예술 하는 회사원_철썩
Epilogue. 요즘. ( . 생각.
추천사.
800명의 구독자가 선택한 인기 브런치
<광주리 : 광주를 다시 이야기하다> 인터뷰 프로젝트를 책으로 만나다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직장인 오지윤, 권혜상은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는 새벽 근무와 주말 출근으로 지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시 퇴근 기회가 생겨 무엇을 하면 좋을까 우왕좌왕하다가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게 되었다.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이들은, 각자의 직업적 능력을 살려 광고 카피라이터와 아트디렉터가 브랜딩의 관점에서 본 광주 인터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광주에 대해 잘 아는 기존 세대들의 이야기는 이미 세상에 많으니까, 오직 밀레니얼의 목소리만 담기로 했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밀레니얼’은 자신의 생각과 개성을 표현하는 데 자유로워서 사회의 쟁점이 되는 이슈(미투 운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요즘. 광주. 생각.》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2020년, 그들이 말하는 광주에 대해 기록하고 싶었다.
《요즘. 광주. 생각.》 속 밀레니얼이 바라보는 광주는 결코 정치적이기 만한 시선이 아니었다. 즉, 기성세대가 기억하는 광주의 의미가 오롯이 대물림되지 않은 상태로, ‘과거의 어느 사건’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5·18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나눌 수 있었다. 광주의 초등학교 교사 서희와 민지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학교에서 행해지는 5·18교육에 대한 단단한 교육관을 보여주었고, 독일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지나는 독일의 사례를 통해 사람들을 한데 모이게 만드는 역사의 힘을 이야기했으며, 도시 연구가 준영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이 광주를 찾도록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공부하는 역사’가 아닌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의 축 안에서 5·18민주화운동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며, 나아가 우리 사회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