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30년, 나는 스마스트 환자
2. 억지로 먹어야 하는 약
3. 외삼촌의 꿈
4. 게임 속의 공주, 피오나
5. 새로운 약
6. 푸른 별 학교
7. 이상한 교실
8. 미래로 보내는 편지
9. 배 속에 파리가 든 왕자
10. 엉터리 왕자
스마트폰 중독에 몸살을 앓고 있는 아이들!
‘설마 내가 이까짓 스마트폰의 노예겠어?’라고 생각한다면, 단 하루라도 스마트폰 없이 생활해 보세요.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울린 듯한 환청을 듣고, 습관처럼 메시지를 확인하고 싶어진다면, 이미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뭘까요? 그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스마트폰이란 놀라운 기기에 빠져 살다 보니,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지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고,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을 스마트폰과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 인터넷·게임 중독 등을 앓던 아이들은 더 큰 몸살을 앓게 되었습니다.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스마트폰의 속성 때문에 아이들은 사이버 중독과 폭력에 더 많이 노출된 것입니다. 아이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은 여러 가지 편리와 재미를 가져다주지만 커다란 부작용 또한 낳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아이들의 올바른 정서 발달을 방해하고, 틱 장애, 투렛, ADHD 등을 유발하고, 친구들 사이의 왕따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이전보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넘어선 만남이 가능해진 반면, 가까운 사람끼리의 관계는 오히려 더 멀어졌습니다. 가족과 친구보다는 사이버 세계의 친구가 가깝게 느껴지는 현상이 바로 그것입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초등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친구들과 채팅을 하거나 SNS에 댓글을 달고 게임을 하는 등 대화에 동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간만 공유할 뿐, 가족 간의 유대 관계나 연결고리가 휴대폰으로 인해 단절되는 것입니다. 또 디지털 환경 속에서 초등학생은 일찌감치 자신만의 세계를 경험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기를 원하는 반면, 실제로는 인격이 미완성된 상태라 이런 과정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등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