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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책 읽는 고양이 - 라임 그림 동화 24
저자 크리스토스
출판사 (주라임
출판일 2020-06-19
정가 12,000원
ISBN 9791189208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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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신나게 놀아 볼까? _ 책이 즐거워지는 순간을 만나다!

블라디미르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갔어요. 도서관은 난생처음이에요.
“도서관은 책을 모아 놓은 곳이야. 책은 참 신기해. 마치 마법과 같아서 너를 아주 먼 곳까지 데려갈 수 있지. 세상의 아름다움이 책 속에 다 들어 있거든!”
엄마 말을 듣는 순간, 블라디미르의 가슴은 설렘으로 콩콩 뛰었지요. 얼른 도서관 안으로 달려 들어가고 싶을 만큼요. 그런데 막상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들이 빼곡하게 꽂혀 있는 책장을 둘러보고 나니까 시시하다는 생각이 불쑥 들지 뭐예요? 진짜로 멋있는 책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도 많았거든요.
마법 같은 건 어디에도 없는 듯이 보였지요. 책 한 권을 집어서 허공으로 휙 던져 보았지만, 그대로 바닥에 툭 떨어지던걸요. 책을 깔고 앉아 한참 동안 지켜보아도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일 같은 건 끝끝내 일어나지 않았어요. 아빠의 태블릿 PC는 손끝이 스치기만 해도 화면이 싹싹 바뀌었는데…….
그런데 얼마 뒤에 앙고라 고양이 한 마리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같이 놀자고 하지 뭐예요? 둘이서 집도 짓고, 자동차도 만들고, 거대한 트럭도 만들었지요. 무시무시한 괴물도 만들고요. 둘이서 노니까 진짜진짜 신나고 재미있었답니다. 그러고 보니까 책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지무지 많기는 했어요. 뭐, 솔직히…… 마법 같지는 않았지만요.
엄마가 책을 한 권 골라서 가지고 오더니, 소리 내어 읽어 주기 시작했어요. 예쁜 공주와 거대한 성 두 채, 그리고 세 명의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였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블라디미르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갑자기 엄마가 말하는 장면이 눈앞에 딱 떠오르는 거 있지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와 같이, 《책 읽는 고양이》는 도서관에 난생처음 간 고양이 블라디미르가 책을 장난감처럼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책 읽는 즐거움에 스르르 빠져드는 과정을 간결한 문장으로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처음엔 블라디미르도 책에 대해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