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자신의 꾀에 넘어가 버린 주막 영감, 지나친 욕심은 금물!
주막 영감은 손끝이 아린 줄도 모르고 호박씨를 까고 또 까고, 그렇게 한 바가지, 두 바가지, 세 바가지, 동이 틀 때까지 호박씨를 계속 깠어요. 하지만 아침이 되자 돈궤 주인은 자신의 돈궤를 잊지 않고 챙겨서 떠났지요. 아, 돈궤 주인이 까맣게 잊은 게 한 가지 있긴 했어요. 바로 방값 내는 것을 잊어버렸지 뭐예요. 과연 호박씨를 먹이면 뭐든 잊는다는 말이 헛말은 아니었네요 글쎄.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하나를 가졌을 때 둘을 가지고 싶고 둘을 가지면 셋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길 거예요. 하지만 꾀를 부려 그 욕심을 다 채우려고 하다가는 자칫 큰코다칠 수가 있어요. 이야기 속 주막 영감처럼 말이지요. 사실 인간이 가진 본성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욕심’이에요. 물론, 욕심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욕심의 방향이 좋은 쪽으로 향하고 있을 수도 있고, 또 적당한 욕심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그 욕심이 지나치게 커진다면, 그리고 남을 향해 있다면 안 되겠지요? 이야기 속 주막 영감의 모습을 통해 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보아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지요. 그럼 이제 [이야기 속 지혜 쏙]에 담긴 옛사람들의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