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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은지 누나 있어요?
저자 이다감
출판사 청개구리
출판일 2018-12-11
정가 10,500원
ISBN 9791162520185
수량
은지 누나 있어요?
하늘 낚시
전어 축제
돌아와 아미산으로
마리네 집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진솔한 이야기.
우정과 가족애, 혹은 삶의 희망을 일깨우는 다섯 편의 동화.

초등학교 중·고학년 어린이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일깨워주는 동화시리즈 ‘청개구리문고’의 31번째 작품인 『은지 누나 있어요?』가 출간되었다. 2009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된 이래 동서문학상, 목포문학상 등을 수상하면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의 첫 동화집이다.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작가답게 아이들의 생활경험과 생각을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그리고 있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모아 엮었다.

무엇보다 우정과 가족애, 혹은 삶의 희망을 일깨우는 다섯 편의 동화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그 진솔한 이야기가 미덥기만 한 동화집이다.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낯선 전화 한 통이 환기시키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불우한 현실에 대한 재인식, 할아버지를 통해 느끼는 세대간의 이해와 화합, 아픈 친구의 절망을 다독이는 아이들의 우정, 대만 아미족 아이들의 삶이 던지는 전통과 현재적 가치 사이의 갈등과 희망, 도시와 시골이라는 일상의 간극을 이겨내고 진한 우정을 키워 가는 발랄한 아이들의 이야기. 이처럼 흔한 일상의 단면을 그리면서도 색다른 시선으로 삶의 따뜻함을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표제작인 『은지 누나 있어요?』는 낯선 전화 한 통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단순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환기하는 주제는 제법 묵직하기만 하다. 언제 한번 만나본 적도 없는 아이의 전화이지만 이를 계기로 타인이 처해 있는 처지를 이해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도움을 주게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하늘 낚시』는 바닷가에서 어부로 살던 할아버지가 노쇠해진 몸을 이끌고 도시의 자식집에서 의탁하게 되면서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환상적 기법으로 그려내면서 위로하는 이야기다. 날이 갈수록 세대 간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깊어지는 요즘 시대에 서로에 대한 이해를 상기시키고 나아가 화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