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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악어가 온다
저자 진수경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19-04-05
정가 12,000원
ISBN 979119665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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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려움에 공감하는 이야기

아이는 자라면서 무섭거나 두려운 대상이 생깁니다 사나운 동물이나 낯선 괴물처럼 세상에 무서운 존재가 있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 시기에는 문밖의 작은 소리나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도 쉽게 겁을 먹기도 합니다.
이럴 때 ‘뭐가 무섭다고 그래?’ 무시하거나, ‘에휴, 겁쟁이!’ 놀리거나,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윽박지르기보다는 공감해 주도록 해요. ‘엄마도 아빠도 어릴 때 그랬어.’ 위로하며 함께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는 거예요. 아이 스스로 경험을 통해 걱정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도 좋고요.
[악어가 온다] 주인공은 무서운 악어가 집에 찾아올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요. 책을 보는 아이들은 ‘와, 이 아이도 나처럼 걱정하고 무서워하네!’ 하며 위안을 얻어요. 나만 겁쟁이인 줄 알았는데, 책 속 친구도 그러니까 위안을 받아요. 그리고 책 속 친구가 어떻게 걱정거리를 이겨 내는지 흥미롭게 지켜보아요. 나도 친구처럼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이 이야기의 주요 배경이 집안이라는 점도 흥미로워요. 집은 아이에게 마음의 고향이자 든든한 안식처예요. 낯설고 무서운 악어를 나의 안식처인 집에서 마주한 것은, 아이에게 무지 큰 안정감과 힘을 주어요. 우리 집이니까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어요. 두려움에 맞선 상황이지만 집이라는 배경을 택함으로써, 안정감 속에서 용기 있는 이야기를 펼치도록 구성했어요.

두려움을 마주하는 이야기

두려움이라는 게 심각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거 아니기도 해요. 한번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면, 머릿속에서 점점 커지고 부풀려져서 과장되거든요. 실제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그런 일을 겪어요. 해 보기도 전에 ‘어쩌지? 어려울 거야, 힘들 거야.’ 지레 겁 먹고 두려워하고 걱정하지만, 막상 부딪쳐 보면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이 아니었던 경험, 누구나 있잖아요. 예를 들면, 주사 맞기 전엔 너무 겁이 나 안 맞겠다고 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