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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저자 존 S. 앨런
출판사 반비(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19-04-19
정가 18,500원
ISBN 9791189198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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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장 집의 느낌
2장 집과 보금자리
3장 석기 시대 집의 변천
4장 네안데르탈인 묘지에서 찾는 집의 기원
5장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집을 느낄 수 있을까?
6장 집이 없는 사람들
7장 더 나은 집 만들기

나오는 글: 집이라는 이야기

감사의 말

인명 찾아보기
네안데르탈인의 묘지에서 현대의 집까지,
집을 집답게 만드는 요소들

저자 존 S. 앨런은 인간 뇌와 인간 행동의 진화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온 신경인류학자다. 안토니오 다마지오를 비롯한 여러 저명한 과학자들과 활발히 교류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 신체에 대한 자연과학적 탐구와 인간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우리는 왜 집에서 편안함을 느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집의 느낌’을 탐구한다. 느낌과 정서라는 주관적이고 모호한 대상을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과학이라는 틀이다. 앨런은 인간의 진화를 보여주는 고인류학의 중요한 발견들을 따라가는 동시에, 신경과학과 뇌과학에서 이루어진 최신의 연구 결과를 결합해서 집과 인간이 맺어온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관계를 밝힌다.
이런 과학적 접근을 따라가다 보면 뇌의 신경전달물질 수준까지 내려가 집에 대한 우리의 근원적인 욕구를 속속들이 이해하게 된다. 집에서 벌어지는 주요한 활동, 즉 수면과 휴식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저자는 잠을 잘 때 신체에서 일어나는 항상성 유지 활동을 통해, 집에서 취하는 숙면이 바깥세상의 스트레스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보여준다. 또 명상을 하는 뇌를 찍은 신경촬영법 연구를 예로 들어 긴장이 완화된 상태에서 뇌가 더욱 자유로워진다는 점을 밝힌다. 이런 생리적인 활동뿐 아니라, ‘공감’처럼 집과 관련해 더욱 사회적인 영역에 있는 활동의 생물학적 근거도 만나게 된다. 저자는 보수 정치인인 딕 체니와 롭 포트먼이 동성애자 자녀들의 영향으로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입장을 갖게 된 ‘롭 포트먼 효과’를 언급한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사진을 볼 때 뇌의 어떤 영역이 활성화되는가를 살핀 신경촬영법 연구를 살펴보면서 집을 공유하는 집단, 즉 가족 사이에서 생겨나는 공감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책은 집에 대한 이런 욕구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살핀다. 인간은 어떻게 지금 같은 형태의 집에서 살도록 진화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