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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플라톤 국가 강의
저자 이종환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19-05-03
정가 19,800원
ISBN 97889349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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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국가》는 이야기다
2. 아테네 역사와 《국가》의 이야기
3. 이야기의 시작
4. 트라시마코스와의 대화
5.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의 도전
6. 이상적인 국가의 원칙
7. 수호자의 교육과 삶
8. 이상적인 국가의 덕과 이상적인 개인의 덕
9. 철학자의 통치
10. 철학자를 키우기 위한 교육
11. 이상 국가의 쇠퇴와 다양한 정치체제
12. 행복과 즐거움
13. 예술 비판과 이야기 안의 이야기
14. 이야기의 끝

《국가》 관련 참고 문헌
《국가》는 이야기다!


질문의 틀을 바꾸는 강의, 문학으로서의 《국가》 읽기

《국가》는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정의, 정치체제, 국가, 영혼, 철학 등에 대한 우리의 사유를 넓혀온 책이다. 이 책이 2,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온 데에는 《국가》가 문학적인 형식으로 쓰였다는 데에 핵심적인 이유가 있다. 《플라톤 국가 강의》는 《국가》를 문학이라는 형식에 주목해서 읽는 해설서이다. 이 책은 《국가》를 매끄럽게 정리된 하나의 결론으로 정리해서 전달하기보다 《국가》에서 전개되는 복잡다단한 논쟁을 낱낱이 드러내며 그리스 고전기에 인간과 사회와 우주에 대한 고민에 총체적으로 답하고자 했던 철학의 본질적인 성격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플라톤 국가 강의》는 간접적이고 비이성적이며 특수한 이야기 속에서 보편적인 진리가 드러나도록 하는 서술 방식에 집중하여 《국가》를 읽는 책이다. 《국가》는 저자가 독자에게 직접적인 언어로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지 않고 여러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쓰였다. 이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게 만들지만 논리가 전개되는 과정을 드러나도록 하며, 이러한 논리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곧 철학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국가》에는 대화 밖과 대화 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는 순수한 논리만으로는 충분히 표현되지 못하는 진리를 가리키는 표지가 된다. 《국가》에서는 누군가가 대화에 참여하게 되거나 자리를 떠나려고 하는 장면, 동굴의 비유를 비롯한 여러 비유들, 사후의 삶을 소재로 하는 ‘에르 신화’ 등이 의도적으로 제시된다. 이런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철학의 상, 즉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하게 이성적인 명제만으로 구성된 논리라는 이미지가 허물어지며 기존에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형식적인 경계를 넘어서도 철학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플라톤은 혼이 불사하며 윤회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