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잠을 자도 고래 꿈을 꿔라!
운명에 맞서고, 꿈과 용기를 찾아가는
고래부족 열세 살 소년의 가슴 뭉클한 성장 동화
열세 살 고래부족 소년 해솜솜이
불행한 가족사와 바다의 저주를 받았다는
운명의 굴레를 극복하고, 먼바다와
고래를 향한 꿈과 진정한 용기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고래잡이를 통해 시대를 넘어선 사람살이의 속살과
십 대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7천 년 전 ‘고래백과사전’
울산 반구대 암각화로 떠나는 시간 여행
문자가 없었던 선사 시대,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후대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까? 암각화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선사인들의 기록문화이자 예술 표현방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있는 울산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생동감 넘치는 표현방식과 육상과 해상의 다양한 생물들, 그 시대의 전통의식 현장, 무엇보다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현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금 시급한 것은 7천 년 전 인류의 역사 기록문화가 점차 훼손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문화유산의 등재도 중요하지만, 우리 앞에 당면한 과제는 다름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한 문화유산의 보존일 것이다.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은 이러한 우리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고 관심의 길을 열기 위한 작가의 오랜 고심이 담긴 작품이다. 꼼꼼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암각화에 그려진 선사시대 제의와 축제, 선사인들의 생활상과 토템, 고래잡이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들을 생생하게 재현해내 흥미진진하고 극적인 스토리 안에 녹여 냈다. 암각화에 조각된 그림에 대해서는 그 시대의 문자 기록이 없기 때문에 역사가들조차 여러 가지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기에 우정과 사랑, 시기와 질투, 화해와 화합, 꿈과 용기 등 현대의 인간 군상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삶과 다르지 않은 신석기 시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