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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려인문학. 2: 강제이주와 정착 편
저자 우정권 외공저
출판사 청동거울
출판일 2013-12-25
정가 16,000원
ISBN 978895749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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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죽음의 화물열차
1. 신음도 항의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
2. 40일 간의 무덤길 6,000km
3. 종착지는 황무지
제2장 피와 눈물로 이룬 농토
1. 맨손으로 땅을 파는 사람들
2. 다시 꼴호즈를 일으키며
3. 소비에트 연방의 자랑 - 북극성 꼴호즈와 목화밭
제3장 ‘대조국전쟁’의 최전선에 설 수 없는 사람들
1. 역사에 유래가 없는 잔인한 전쟁
2. 후방 노력전선에의 복무
3. 대조국전쟁에 대한 고려인의 다양한 시선들
제4장 무국적자의 삶
1. 공민 아닌 공민의 삶
2. 민족 문화의 재건
3. 시월 혁명과 스탈린 찬양
제5장 문학작품 해설
출판사 서평
『고려인문학』전 3권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CIS지역에 이르는 고려인의 삶과 문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받아서 ‘아시아와 한류’라는 주제로 기획된 과제를 수행한 결과물이다. 주제에 맞게 독자들과의 소통을 염두에 둔 결과 전문 연구서의 형식을 취하지 않았다.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고려인의 삶과 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인들은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유이민이 되었고 러시아 연해주에 정착하여 러시아의 소수민족으로 살았다. 이후 1937년...
『고려인문학』전 3권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CIS지역에 이르는 고려인의 삶과 문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받아서 ‘아시아와 한류’라는 주제로 기획된 과제를 수행한 결과물이다. 주제에 맞게 독자들과의 소통을 염두에 둔 결과 전문 연구서의 형식을 취하지 않았다.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고려인의 삶과 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인들은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유이민이 되었고 러시아 연해주에 정착하여 러시아의 소수민족으로 살았다. 이후 1937년에는 CIS지역에 강제적으로 집단 이주되어 소비에트 당국의 감시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조선인에서 소비에트 공민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견뎌냈던 것이다. 살아 남기 위해서 러시아혁명에 투신하여 붉은군대의 일원이 되기도 했고 독소전쟁에 참여하여 소비에트를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또한 집단농장을 통해 국가 계획경제에 이바지하는 삶을 살았다. 그 속에서 지키고자 했던 조선적 정체성은 거의 상실하고 말았다. 한 국가가 소수민족을 다루는 정책에 휩쓸리며 그 뿌리를 거의 잃고만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고려인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리고 그 기억의 방식은 전문적인 연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일반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대중은 한국의 일반 독자를 비롯해서 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