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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비가 없어도 꽃은 예쁘다
저자 충주작가회의
출판사 브로콜리숲
출판일 2018-11-17
정가 10,000원
ISBN 979119612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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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이상한 학교 아이들의 이상하게 아름다운 시

제1부 내 마음이 담긴 글자

매미 껍질_권혁준
옷장_김명진
방학_김수린
달의 밤_김연아
눈치 빠르고 재주 많은 멧돼지 손님_김유현
타이밍_김준석
초록 밤송이_김하린
아침_류창엽
라면_맹사랑
엄마 없는 시인학교_신민서
안쪽_여하진
비석치기_염진호
물 폭탄_이수린·
언니의 생일_이예린
수건_이정범
눈을 감자_이채희
시를 쓴다_장하윤

제2부 강이라는 큰 거울 앞에서

개미가 쓴 시_김강빈
강의 춤_김시우
연못_김유린
4교시_박유진
마법의 이불_손선율
시 쓰기_박제우
하영이와 한 전화_이채은
비석치기 대회_염진호
환삼덩굴_이채희
잔인한 생각을 하는 선생님_이정은
어르신, 안녕하세요?_전형선
떡볶이_정예원

제3부 재미 돌 공장

호박꽃_김시우
굴렁쇠 배우기_문진우
비석치기_박제우
은행 열매_유 원
잔다_유지우
작은 불_이수린
재미 돌_이승한
밤새기_이채은
참_조세원
동네 싸움_한태규
물총놀이_홍다희

제4부 내 마음엔 불이 붙었다

수국_김시우
물총 놀이_박상영
아침_박서영
난센스 퀴즈_서범주
저녁때_서보경
참새 시체_송민우
비석치기_신채은
거미_엄지원
달맞이꽃_엄혜경
수다_유상우
수건돌리기_이수린
입으로 피 뽑기_이온조
시인학교 졸업_이재성
혀 따끔 고추_정지원
지각_최그림
바람_한태경

제5부 사람 가로등

마법이나 배우는 그런 호그와트 학교는 아닙니다만......

분명 학교는 학교인데 아이들이 가고 싶어 안달인 학교가 있습니다. 100년 전에 태어난 권태응 시인이 만든 학교는 아닌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이 학교를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라고 부릅니다. 그때 권태응 시인도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라고 주문 비슷한 걸 걸었기 때문일까요? 이 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은 2박 3일이 1년 그러니까 365일 같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등교하는 학교랍니다. 소위 말하는 학군은 얼마나 넓은지 전국권이고요. 이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마법의 주문을 쓰고 외운다는 시인들입니다. 정말 정말 흥미진진한 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무궁화 꽃잎은 안쪽이 가장 찐하다

무궁화 꽃잎을 먹어 보니 안쪽이 가장 달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안쪽이 가장 따뜻하다

- 여하진, 〈안쪽〉전문

아이들 눈은 이렇게 밝고 맑습니다. 겉모습만 대충 훑어보고 마는 어른들과는 달리 깊은 곳을 보고 느끼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굳건한 어른으로 자라나 세상이라는 정원에 자신만의 내음을 만들어내겠지요.

선생님이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만 잘하려고 하게 된다

- 박제우, 〈시 쓰기〉전문

남들 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어른이나 아이나 같을 겁니다. 하지만 마법의 주문을 쓰고 외운다는 이 학교 선생님들은 오히려 잘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나봅니다. 그래도 그게 또 잘 안 되니 무슨 일일까요?

호박꽃은 예쁘다.
그런데 못생긴 사람을 호박꽃이라 한다.

불쌍해라 호박꽃!

-김시우,〈시 쓰기〉전문

꿀벌도 맘대로 들락거리고 가끔 낮잠을 자고 있는 꿀벌도 두엇 있을 것 같은 넉넉한 호박꽃! 그 예쁜 꽃을 보고 못 생겼다고 말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