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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
저자 이레네 페나치
출판사 (주재능교육
출판일 2020-04-20
정가 15,000원
ISBN 97889749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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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세상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따뜻하고 평화로운 자연 생활에 대한 꿈을 일깨우는 이야기


정원의 사계절, 묵묵하고 따뜻한 자연의 약속

이른 봄날, 아이들 셋이 한껏 상기된 얼굴로 바삐 움직입니다. 고양이는 정원을 마음대로 탐험하고, 빨간 풍선도 아무렇게나 굴러다닙니다. 아이들은 아무런 규칙도 구속도 없는 온전한 즐거움과 평화를 만끽합니다. 이는 정원이 사계절 내내 보여 준 아름다운 선물 덕이었습니다. 작은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알록달록 새들이 노래를 뽐내는 연초록 봄부터 짙푸른 여름, 단풍으로 빨갛게 물든 가을, 차갑지만 고요한 하얀 겨울까지 정원의 변신은 무궁무진합니다.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되는 정원의 모습들, 이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든든한 약속입니다. 또한 그 약속은 희망도 함께 줍니다. 겨울 내 언 땅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새싹과 이를 내다보는 아이들로 그려진 마지막 장면이 말해 주지요. 새로운 한 해는 또 얼마나 즐거운 모습과 소리가 정원을 가득 채울까요?

자연의 약속, 그 약속이 주는 멋진 선물들을 우리는 많은 순간 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늘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정원에서 만나는 세상》은 자연이 약속한 선물들이 얼마나 멋진 것들인지, 그리고 그 세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우리에게 다시금 알려 줍니다.


자연과 함께 노는 법

작가는 정원에서 가족들과 느꼈던 행복한 기억으로 이 책을 그렸습니다. 책 속 아이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정원의 온갖 것들에서 새로운 놀이를 찾고 탐험 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원시림이 된 큰 나무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공룡이 됩니다. 작은 물 고랑은 해적이 주름잡는 바다가 되기도 하지요. 놀다 지치면 나무에 올라 쉬기도 하고, 열매를 따먹기도 하고, 작은 동물들과도 어울립니다. 장면마다 무수히 많은 자연과의 놀이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하는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기회가 되더라도 어색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