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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인의 이상향, 지리산 화개동
저자 최석기
출판사 경상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19-03-15
정가 18,000원
ISBN 978896257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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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지리산 화개동
화개동 / 화개동의 동천들 / 무릉도원

무릉도원의 초입, 화개동천
시냇물에 떠내려온 복사꽃잎 / 꽃이 핀 세상의 별천지 / 은군자의 땅

은군자의 땅, 부춘동천과 덕은동천
한유한의 부춘동 / 취적대의 감회 / 정여창의 덕은동 / 악양정의 감회 / 조식이 만난 세 사람

신선의 세계, 쌍계동천과 청학동천
쌍계사 / 유람객의 시선 / 쌍계석문의 글씨 / 진감선사비의 감회 / 최치원 회고 / 금당 이야기 / 쌍계사의 감회 / 청학동을 찾아서

승려들의 수도처, 삼신동천
삼신동 / 지리산에서 가장 빼어난 신흥사 / 의신조사가 도를 닦던 의신사 / 영험한 기운이 서린 영신사 / 서산대사가 은거한 내은적암 / 일곱 사람이 성불한 칠불사

오래된 미래, 화개동
한국인의 영원한 이상향 / 화개동의 오늘과 내일

부록
화개동 사람들 / 주석
최치원, 옥보고, 한유한, 정여창, 진감선사, 서산대사 등이 찬양한
현실 세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무릉도원
무엇이 그들을 여기에 머무르게 했는가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 화개동을 유람하며 선인들의 위대함을 노래하다!

이 책은 지리산 화개동을 유람하고, 은거하고, 수도한 한국인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노래한 시와 글귀로 이곳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규명한다. 지리산 화개동과 사랑에 빠져 이곳에 기거한 것으로 전해 내려오는 서산대사와 최치원 그리고 그들이 자연에 남긴 흔적들을 찾아 나선 많은 후대의 문인들, 시간을 넘나들며 이곳을 여행하고 그리워한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1558년 화개동을 유람한 조식은 「유류두록」을 남겼는데,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의 유람이 아름다운 산과 물을 보면서 즐거웠던 점이 많았지만, 그 보다는 부춘동에서 한유한을 만나고, 덕은동에서 정여창을 만나고, 옥종 정수역에서 조지서를 만난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물을 보고 산을 보았으며, 그 산수 속에서 고인을 만났고, 그들이 살던 세상을 보았다”고 하였다.

또한 불교음악의 발원지 칠불사, 최치원이 학을 불러 타고 갔다는 청학동, 고려 시대 한유한이 속세에 환멸을 느끼고 떠나와 은거한 부춘동천 등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 수많은 화개동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을 그 시대 무릉도원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저자는 화개동 일대에 널리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닌 설화들을 바로잡고자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화개동의 역사문화적인 실체를 밝히고 제대로 된 가치를 조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저자는 화개동을 과거의 역사문화적 공간으로 재편했는데 같은 문화권을 공유하는 ‘동천문화’ 개념이 그것이다. 화개동천은 산이 빙 둘러 있고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공간을 말한다. 그러니까 화개동이라는 큰 범주 속에서 작은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골짜기를 중심으로 작은 동을 다시 동천 개념으로 분류하면 화개동천, 부춘동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