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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테크 심리학 : 200년 기술 발전으로 살펴본 감정의 진화
저자 루크 페르난데스 외공저
출판사 BEING
출판일 2020-08-05
정가 23,000원
ISBN 979113548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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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장. 허영심에서 자아도취까지
2장. 고독한 클라우드
3장. 지루함에서 벗어나다
4장. 주의집중
5장. 경외감
6장. 분노의 증가
결론
노트
감사의 글
‘좋아요’ ‘인증샷’ ‘팔로우’가 만든 감정의 진화
인터넷은 우리의 감정을 바꾸고 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정성껏 편지를 써서 빨간 우체통에 넣어 보내는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93년에는 약 5만 7천 개의 우체통이 설치되어 서로에게 연락을 주고받는 소통창구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꾸준히 감소한 우체통은 이제 약 1만 1천개 정도만 남았다고 한다. 이제는 편지를 써서 전달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여 시공간의 장벽을 넘어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대이다. 반세기도 못 되는 기간에 일어난 획기적인 변화는 인간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

웨버 주립대학교의 컴퓨터 과학 교수 루크 페르난데스와 역사학 교수 수전 맷은 소통의 매체가 변화면서 감정 또한 바꾸어놓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테크 심리학》을 써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자아도취, 고독, 지루함, 산만함, 경외감, 분노와 같은 감정이 과거와 오늘날 어떻게 바뀌었는지 역사적 흐름을 따라 살펴본다. 이 책은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뇌를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는 내용을 담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책이 떠오르게 하는 신선한 주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방대한 자료가 담겨 있다. 이런 도발적인 연구 결과는 인문학과 IT를 함께 연구한 루크 페르난데스 교수와 역사와 심리학을 연구한 수전 맷 교수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해 보인다.

두 저자는 과거에 고독이나 산만함 등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또한 그런 감정의 단어들의 빈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빅 데이터와 역사적 사료 등을 통해 제시한다. 홀로 있는 상태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고독(Solitude과 부정적으로 말하는 외로움(Loneliness이란 단어의 빈도수를 살펴보면 19세기에는 고독이 외로움보다 빈도가 훨씬 높았으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외로움이 고독보다 빈도가 훨씬 많아지게 되는 모습을 보인다. 홀로 있는 상태를 각각 다른 말로 써왔으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긍정적인 단어 대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