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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뉴노멀의 철학 : 대전환의 시대를 구축할 사상적 토대 - 코로나 팬데믹 시리즈 2
저자 김재인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20-07-31
정가 15,000원
ISBN 978896262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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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유예된 시간의 도래

1장 영토의 발견
짚어가는 글 1 욕망과 배치체 이론

2장 새로운 거버넌스의 맹아
짚어가는 글 2 종교의 자유라는 거짓

3장 탈근대적 가치의 기초
짚어가는 글 3 코로나 시대의 윤리학
짚어가는 글 4 교통질서는 꼭 지켜야 하나― 법과 자유에 대한 두 접근

4장 앎의 조건의 변화와 학문의 응수
짚어가는 글 5 유학 생활이 정신을 어떻게 재편할까

5장 과학을 품은 인문학
짚어가는 글 6 동양철학은 없다
짚어가는 글 7 한국의 잠재력에 대한 예감

6장 인문×과학×예술: 뉴리버럴아츠의 탄생
짚어가는 글 8 경쟁을 찬양하라!
짚어가는 글 9 K-철학의 탄생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사상적 탐험,
철학자가 찾아가는 철학적 돌파구

김재인 교수는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하며 근대의 정체를 밝힌다. 근대가 성립했던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을 살펴보고 그 가운데서 어떤 사상적 결실이 맺어졌는지 소개한다. 우리는 근대인으로서 근대적인 개념과 가치를 내면화하고 살지만, 그 배경과 의미는 잘 알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근대와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근대적인 가치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마주하고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김재인 교수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철학자들에게서 돌파구를 찾는다. 들뢰즈와 과타리, 흄, 니체 같은 철학자들이다. 이들은 근대를 성찰하면서도 근대 이후를 상상하고, 다가올 시대를 고민했다. 저자는 근대적인 개념인 ‘정부’를 탈근대적인 개념인 ‘거버넌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들뢰즈와 가타리의 ‘노모스’, ‘배치체’ 개념을 활용한다. 근대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회계약론의 맹점을 지적하면서 흄이 통찰한 인간의 본성, 공감 능력과 편파성에 주목한다. 근대 사상은 우리가 믿는 가치들의 근거를 제공해주지만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 한계들을 극복하려는 시도들도 꾸준히 일어났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시도들을 평가하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대에는 어떤 사상적 토대가 갖춰져야 하는지 묻는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짊어져야 할 의무 같은 것도 환기시킨다. 근대화는 주로 서구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서구의 맥락에서 근대 사상이 탄생했다. 그런데 뉴노멀의 시대에는, 뉴노멀의 질서를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형에서 근대 사상이 탄생하지 않을까 예측하며, 우리가 그러한 사상과 가치를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메르스?코로나 사태, 촛불혁명 등을 거치며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스코틀랜드 등 급격한 변화와 발전이 일어나는 곳에서 사상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그러한 폭발이 일어날 차례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