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이미 우리 곁에 온 <블랙 미러>의 미래
1. SNS 시대의 스펙터클과 광기 - Season1 공주와 돼지
2. 평점 사회에서 살아남을 용기 - Season3 추락
3. 욕망의 끝, 기술의 역습 - Season4 USS 칼리스터
4. 가상 세계의 사랑이 현실의 사랑까지 이뤄준다면 ? Season3 샌 주니페로
5. 쿠키를 고문하는 것은 비윤리적인가 ? Season2 화이트 크리스마스
6. 블랙의 총망라 ? Season4 블랙 뮤지엄
여섯 개의 에미상을 휩쓸며 컬트 팬들의 새로운 고전이 된 옴니버스,
넷플릭스 띵작 <블랙 미러>를 철학 코드로 파헤친 국내 최초의 분석서!
“That’s very Black Mirror!”
나는 중독된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위터 타임라인을 체크한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이게 과연 나에게 좋을까? 우리 모두에게 좋을까? 기술이란 것이 정말 마약이라면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 바로 이 즐거움과 불안함 사이에 ‘블랙 미러’(black mirror가 있다. 블랙 미러는 모든 벽, 책상, 손바닥에 있다. 텔레비전,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의 그 차갑고 번쩍거리는 스크린 말이다. _찰리 부르커, ‘가디언’
2011년 12월, <블랙 미러>의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찰리 브루커는 ‘가디언’에 출사표를 던지며 이런 글을 썼다. 그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 발달이 우리 삶에 끼칠 영향을 날카롭게 풀어낸 SF 드라마 <블랙 미러>를 공개하며 세계를 충격과 감탄에 빠뜨렸다. PC나 TV 화면이 꺼진 상태를 뜻하는 단어 그대로 제목이 된 <블랙 미러>는 기발한 상상력과 금기를 뛰어넘는 스토리텔링으로 기술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공포를 다루며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블랙 미러 같다’(“That’s very Black Mirror!”는 말이 형용사로 쓰일 정도인데, 넷플릭스에서 시즌 5까지 방영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수 아이유는 “아주 신선하고 반전도 재미있었던 작품”이라 평했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이자 만화가, 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아티스트 이랑은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충격 예언집. 한 편 한 편이 영화. 저에게 충격을 안겨준 제 취향의 드라마, 블랙 미러.”라는 그 자체로 인상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해외 셀럽들의 사랑도 대단한데, 스티븐 킹은 시즌 초반부터 “섬뜩하지만 흥미로운, 훌륭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보냈으며 <블랙 미러>의 팬을 자임하던